대치동 한 주 새 10.2%가 올라
재개발 매물 없어 재건축을 발을 옮겨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분양가 인하’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서도 11월 둘째 주 재건축 시장 분위기는 뜨겁기만 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밝힌 것처럼 11월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이 2.97%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강남구였다. 큰 변동 없이 1~2%의 상승률을 유지 해왔던 강남구가 이번 한 주에는 무려 4.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한 주 동안 서울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 내에서도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이 무려 10.21%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강남구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구 대치동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뿐만 아니라 재건축 아파트들이 전반적으로 매물이 없으면서 나타난 호가 상승이다”면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 심리가 아직까지 크다고 전한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를 제외한 서초, 송파구도 지난 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지난 주 4.20%에서 이번 주에는 2.91%으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서초구는 지난 주 1.72%에서 이번 주에는 2.62%, 송파구는 지난 주 2.04%에서 3.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권에는 노원구가 지난 주에 이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 2.16%의 변동률에서 이번 주에는 3.98%를 기록했고, 강서구는 지난 주 2.37%에서 이번 주에는 0.92%로 오름세가 대폭 둔화됐다.
이번 주에는 동대문구 재건축 아파트 시장도 활황세였다. 꾸준히 강보합세를 보여왔던 동대문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주 1.72%의 변동률에서 이번 주에는 무려 3.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답십리 현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답십리, 전농, 이문동 등 재개발 매물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재건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개별 단지 평형별 살펴보면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은마아파트 31평형은 한 주 새 무려 1억 5900만원이 올라 현재 10억 9000만~11억 4500만원이고, 34평형은 9500만원이 올라 12억 8500만~13억 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청실2차 35평형은 6200만원이 올라 12억 6500만~13억 5500만원이다.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도 많이 올랐다. 경남 53평형은 한 주 새 1억 3600만원이나 올라 12억 7500만~14억 7500만원, 잠원동 한신7차 46평형은 6000만원이 올라 현재 11억 9500만~14억 9000만원을 호가한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2차현대 19평형은 6900만원이 올라 10억 1000만~10억 6500만원이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8단지 15평형은 1200만원이 올라 2억 5500만~2억 7000만원이다. 강서구 화곡동 우신 20평형은 1100만원 정도가 올라 4억 4000만~4억 6750만원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29평형은 1000만원이 상승해 현재에는 2억 4500만~2억 5000만원이고, 35평형은 500만원이 올라 3억~3억 1000만원이다.

의정부시 6.27% 상승률 기록
성남시 구시가 재건축,재개발 기대로 상승세 이어
경기 지역 재건축 시장 열기도 여전하다. 지난 주 3.03%의 상승률을 보인 경기 지역은 이번 주에는 2.62%로 상승률을 둔화됐지만 열기는 그대로다.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시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해 오던 의정부시 재건축 시장은 지난 주 3.51%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오름세가 본격 진행됐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지난 주와 두 배가 조금 안 되는 6.27%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용호동 주공단지는 모든 평형이 300만~700만원 정도가 오른 가운데 17평형은 700만원이 올라 8950만~9350만원이다.
시흥시와 안산시도 이번 주에는 오름폭이 컸다. 지난 주 0%로 강보합세를 보인 안산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유일한 재건축 아파트 은행동 대원아파트가 오르면서 이번 주에는 4%까지 올랐다. 대원 16평형과 18평형은 모두 200만원씩 올라 각각 4700만~5000만원, 5700만~62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안산시는 이번 주 4.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별로는 고잔동의 주공2단지 25평형이 4000만원 정도가 올라 3억 9000만~3억 9500만원이고, 성포동 주공3단지 19평형은 2400만원이 올라 2억 4500만~2억 7500만원 수준이다.
지난 주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성남시는 이번 주에는 2.99%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 27평형은 한 주 새 3000만원이 올라 5억 2500만~5억 6000만원이고, 중동의 삼남 25평형은 500만원이 올라 1억 9000만~2억 1000만원 수준이다.
지난 주 2.07%의 변동률을 보인 과천시는 이번 주에는 1.4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