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판교 분양, 경기는 파주신도시 고분양가 덕 봐
-2주 새 강동구 3.4%, 고양시 8.39%
북핵 실험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핵 실험이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재건축 거래 시장은 뜨겁기만 하다.
지난 주 추석으로 인해 거래 자체가 없었던 서울 지역 재건축 시장은 추석 2주 동안 무려 1.6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말부터 판교 분양과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꾸준히 오르기는 했다.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들은 “판교 분양 당첨자가 서울 재건축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추석 이후 문의전화가 꾸준히 오긴 했지만 판교 분양 당첨자 발표 이후에 문의전화가 두 배로 늘었다”고 전한다.
서울 지역 중에서도 강동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추석 전에도 강남보다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 주는 강남구의 세 배가 넘는 3.41%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는 추석 전 주 1.6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동구 중에서도 고덕동(4.16%), 둔촌동(3.41%)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구 재건축 시장도 뜨겁다. 송파구는 추석 전 주 1%의 상승률에서 2주 후 2.3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 외 강남권에서 강남구(0.97%), 서초구(0.93%)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추석 이후 강북권에 속한 지역들의 재건축 아파트도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2.11%의 변동률을 기록, 강서구는 추석 전 주 2.63%에 비하면 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것.
이어 관악구(1.72%), 금천구(1.24%), 동작구(1.89%), 영등포구(1.14%) 등.

개별 단지 평형별로 살펴보면 강동구 고덕동 주공2단지 16평형은 2주만에 3100만원이 올라 현재 5억 6250만~5억 8750만원, 둔촌동의 주공4단지 34평형은 3900만원이 올라 9억 250만~9억 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17평형은 2주 사이 2400만원이 올라 6억 7500만~6억 95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잠실동의 주공5단지의 경우 모든 평형에서 2500만원이 올랐다.
강남구는 삼성동의 상아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상아2차 48평형의 경우 5800만원 정도가 올라 12억 8750만~13억 92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개포동의 주공2단지 22평형은 4760만원이 올라 12억 5000만~13억원 정도다.

-파주신도시 덕에 고양시만 콧노래
-고양시 원당주공 희소가치 크다
경기 지역의 재건축 시장도 뜨겁다. 경기 지역은 추석 전 주 변동률 0.89%에서 이번 주에는 2.24%까지 올랐다.
경기 지역 중에서도 고양시는 과히 폭등 수준이다. 추석 전 주 0.41%의 상승률에 불과했던 고양시는 이번 주에는 8.39%의 상승률을 보여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고양시 성사동 원당주공2단지 15평형은 2주 사이 3000여 만원이 올라 현재 2억 3000만~2억 4000만원, 탄현마을 일산주공 13평형은 1700만원 정도가 올라 1억 2900만~1억 38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고양시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고양시 한샘공인중개사(031-963-0001)는 “파주를 비롯해 고양시 행신동의 SK뷰 등의 고분양가 논란에 이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아파트만 저평가되어 있다는 생각에 매물을 싸게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고양시 성사동 원당주공 아파트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조합원 명의 변경이 한정되어 있어 희소가치가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광명시는 이번 주 3.54%, 과천시(3.27%), 용인시(2.25%), 수원시(2.01%)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시 하안동 철산주공1단지 15평형은 2000만원이 올라 3억 7500만~4억원 정도이고, 철산동의 주공2단지 17평형은 2300여 만원이 올라 4억 2000만~4억 4500만원이다.
용인시 신갈동 주공 13평형은 500만원이 올라 2억 1375만~2억 2000만원, 수원시 권선동 주공3차 19평형은 1750만원 정도가 올라 3억 4000만~3억 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과천시는 과천주공2단지 18평형이 2500만원이 상승해 7억 5000만~7억 7500만원, 주공6단지 27평형은 2800여 만원이 올라 9억 5500만~1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