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빅4 모두 하락세
다주택자들, 하나만 두고 모두 팔겠다
하늘 높은 지 모르고 급상승하던 재건축 아파트 값이 1.11 대책 이후 기가 꺾이고 있다. 특히 1월 마지막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얼음장이다.
주간별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률에서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8월 셋째 주 이후 24주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1.11 대책 발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둔화되다가 1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 –0.14까지 하락세를 보인 것.
지난 주에는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강동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 빅4 전역으로 퍼졌다.
우선 강남구는 지난 주 0.09%의 상승률에서 이번 주에는 –0.14%로 떨어졌다. 강남구 안에서도 저층 단지가 몰려 있는 개포동이 가격 하락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개포동은 이번 주 –0.32%까지 하락했다.
개포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하나만 두고 모두 팔겠다는 다주택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매물은 나오고 있으나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지난 주 –0.09%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강동구는 이번 주 –0.25%까지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고덕동(-0.30), 둔촌동(-0.10), 상일동(-0.38)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강남권에 비해서 가격폭 움직임이 심하지 않은 서초구도 이번 주에는 –0.10%까지 하락했다. 송파구는 강남권 지역 중에서 이번 주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이다. 지난 주 0.02%에서 이번 주에는 무려 –0.28%까지 떨어졌다. 송파구 역시 저층 단지가 몰려 있는 가락동이 무려 –0.55%까지 떨어지면서 송파구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이번 주 마이너스까지 떨어진 지역은 강남권 외에 관악구가 유일하다. 관악구는 재개발과 신림뉴타운, 경전철, 난곡지구 등 잇따른 개발 호재로 꾸준히 가격이 상승해 왔다. 관악구는 지난 주 0.19%에서 이번 주에는 –0.37%까지 떨어졌다. 서울 지역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
서울 지역 대부분이 약보합세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용산구와 영등포구다. 용산구는 지난 주 0.74%에서 이번 주에는 0.32%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다른 지역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영등포구는 지난 주 0.51%에서 이번 주 0.16%까지 올랐다.

아파트 개별 단지별로 살펴보자.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평형은 한 주 동안 1120만원이 떨어져 4억 2000만~4억 5500만원, 주공1단지 11평형은 500만원이 떨어져 6억 1250만~6억 3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 13평형은 500만원이 하락해 4억 5500만~4억 7000만원이고, 상일동 주공3단지 16평형도 500만원이 떨어져 5억 8500만~6억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 22평형은 750만원 가량이 떨어져 5억 5000만~5억 9500만원 정도 한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15평형은 700만원 하락해 6억 7750만~6억 9500만원이고,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은 400만원 가량 떨어져 12억 5500만~12억 850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관악구는 신림동 강남 아파트가 모든 평형이 80만~113만원이 떨어졌다. 강남 14평형은 한 주 동안 113만원이 떨어져 현재 1억 9900만~2억 500만원이다.
한편 용산구는 원효로 산호아파트 모든 평형이 500만원씩 올랐다. 15평형은 500만원이 올라 현재 2억 7500만~3억 1000만원이다. 산호아파트는 현재 조합설립인가 준비 단계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다.

보합 수준 머물던 지역들 마이너스로 떨어져
과천 지난 주 0.44%에서 –0.05%까지
경기 지역에서도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역들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지난 주 0.20%에서 이번 주 0.03%로 상승폭이 대폭 둔화됐다.
경기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고양시다. 고양시는 지난 주 보합 수준에서 이번 주에는 –0.37%까지 떨어졌다.
성남시도 지난 주 0.06%에서 –0.27%로 떨어졌다. 시장에 가장 민감한 과천시도 이번 주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지난 주 0.44%에서 무려 –0.05%까지 떨어졌다.
의왕시도 지난 주 0.03%에서 이번 주 –0.06%로 떨어졌다.
아파트 개별 단지 평형별로 살펴보자. 고양시 성사동 원당주공2단지 17평형은 240만원이 하락해 2억 7000만~3억 3000만원이다.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단지는 모든 평형에서 250만원이 떨어졌다. 신흥주공 23평형은 한 주 동안 250만원이 떨어져 4억 3750만~4억 62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의왕시 내손동 주공2단지 16평형은 300만원 가량 떨어져 5억 4000만~5억 6000만원 수준이다.
과천시 주공6단지 27평형은 170만원 가량 떨어져 11억 6000만~12억 6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