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7구역>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내려 주변 대단지 아파트를 지나 20여분이나 걸어올라갔을까? 멀리 언덕에 동작초등학교가 보여 한숨 돌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당7구역은 초등학교 중심으로 남서쪽에 위치한다.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다시 5분 남짓 걸어 아래로 내려다보면 사당동이 확 펼쳐진다.

여기저기 부셔지고 낡은 집들 가운데 “담배”라는 간판은 예전에 조그만 구멍가게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투자가이드

사당 7구역은 면적 1만1,082m²에 9층 이하의 아파트가 79가구 건립되는 작은 규모의 재개발사업이다.

조합원 수가 82명밖에 되지 않아 다른 재개발지역에 비해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편.

게다가 이달 3월 10일경에 동,호수 추첨 예정이어서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11부동산 대책으로 재개발 지역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사업추진이 되는 지역은 그나마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갈 수 있어 투자할 만하다.

사당7구역은 작은 규모이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받지 않고, 교통편이 우수한데다 인접 대단지 아파트의 혜택을 볼 수 있어 입주 시점에는 투자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본다.

매물은 거의 없는 편. 30평대 입주할 수 있는 지분은 3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 P 공인중개사는 “조금 전에 급매물건을 찾는 손님이 있어 물건확인을 해보니 이미 팔렸다”고 전한다.

 “사당7구역 하나만 놓고 보면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재건축 추진 및 소규모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호재는 충분하다”는 말도 잊지 않으신다.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 가격이 거북이 걸음이라도 꾸준히 오르는 것은 향후 교통개선,편의시설 등 주변 개발호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물건과 주변 개발호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라는 걸 항상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