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8일에 통과된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좀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서울과 경기 지역 재건축 아파트 평형별 가격이 오른 단지는 몇 없다.

서울 지역 중에서 한 주 동안 가격이 오른 단지는 용산구 이촌동 렉스 40평형이 2500만원 올라 현재 10억 2000만~11억 6000만원이고, 삼익 아파트 40평형도 2500만원이 올라 11억 7500만~13억 25000만원 수준이다. 중랑구 망우동 염광 27평형은 500만원이 올라 1억 8500만~2억 250만원, 용산구 이촌동 중산 18평형도 500만원이 올라 3억 9500만~4억 3500만원이다. 그 외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17평형이 300만원, 용산구 이촌동 삼익 35평형이 500만원, 강동구 상일동 주공7단지 27평형이 5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이 250만원이 올랐다.

반면 가장 많이 호가가 빠진 아파트는 서초구 서초동 삼호1차다. 삼호1차 40,47평형은 2500만원씩 떨어졌다. 29평형은 2000만원, 34평형은 1500만원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5평형은 2000만원이 떨어졌고, 서초구 잠원동 한신11차 47평형은 1500만원 정도가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서도 주택법 개정안 통과 이후 가격이 오른 단지는 몇 없다. 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250만원 오른 하남시 신장동 동아 23평형이다. 평택시 서정동 주공2단지 16평형 150만원,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광희 18평형 100만원 등.

반면 가장 많이 호가가 떨어진 단지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주공1단지 17평형으로 500만원이 떨어졌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신흥주공단지는 대부분의 평형에서 250만원씩 호가가 빠졌다. 그 외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는 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 위치한 아파트들이다.

오는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다. 이 법이 시행되면 실수요자들은 좀 더 싼 값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내집마련 시기를 9월 이후로 미루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와 같은 정부의 규제에 항상 노출 되어 있어 투자 위험성이 큰 상품은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재건축 수요자라고 한다면 투자에 있어 투자 수익률 분석 등 꼼꼼한 가치 분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