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재건축 시장은 관망세 그 자체다. 1.11 대책으로 매물이 조금씩 나오면서 호가가 빠지기 시작한 지역들이 늘고 있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의 상승률이 둔화된 0.16%의 상승률을 보임으로써 상승률이 가장 크게 둔화됐다. 서울 지역 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강남권 빅4의 가격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률이 가장 크게 둔화된 곳은 강서구다. 강서구의 1.11대책 이후 현재까지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률은 0.14%로 지난해 같은 기간(2.78%)보다 무려 2.64%가 둔화됐다.
다음으로는 강동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 2.10%에서 올해에는 0.07%의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구는 지난해 2.13%에서 올해는 0.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9% 상승률에서 올해는 0.15%의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는 0.60%의 상승률에서 0.15%의 상승률을 보임으로써 0.5%가량이 둔화됐다.
사업초기단계 재건축, 분양가상한제 타격 커
아파트 단지 평형별로 살펴보면 사업 초기 단계에 있거나 강남권 저층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사업 초기에 있는 단지들은 조합원 명의를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와 개발이익환수제에 속하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 시련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의 경우 1625만원 가량이 떨어져 현재 12억 6000만~12억 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잠실 주공5단지는 고밀도지구이며, 현재 정밀안전진단 신청 중이다. 올 9월 이전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은 250만원 가량이 떨어져 9억 2250만~9억 4500만원 정도 한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이다. 개포 주공1단지를 제외한 2~4단지는 정밀안전진단 단계에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3단지 34평형도 150만원이 떨어져 현재 10억 2250만~10억 8000만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둔촌주공1~4단지는 현재 예비안전진단을 받은 상태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 44평형으로 며칠 사이 무려 5500만원이 올라 현재 13억 4000만~15억 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3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이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