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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한남뉴타운, 개발계획 2년째 '표류'

작 성 일

2005-11-16

자 료 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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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알짜 뉴타운으로 꼽혀 한때 가격이 급등한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 간 의견 차이로 2년 가까이 개발계획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뉴타운은 용산구 보광ㆍ한남동 등 일대 33만여평으로, 2003년 11월 아현 등 11곳과 함께 서울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 한강변인 데다 미군기지 이전 등 용산 개발 기대감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곳이다.

그런데 다른 곳은 대부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지만 한남은 제자리 걸음이다. 일부 주민들의 뉴타운 개발 반대가 심한 중화도 아직 개발계획을 결정하지 못했다.

용산구청과 서울시 간 쟁점은 용적률ㆍ층수 등이다. 구청은 한남뉴타운이 대부분 1ㆍ2종(7층 이하) 주거지역인 점을 감안, 사업성을 위해 용적률ㆍ층수 제한이 크게 완화되는 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남산ㆍ한강조망권 등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1종→2종 7층 지역 등 한 단계만 올려줄 수 있고 층수도 해발 78m(일부 90m)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사업성이 나오고 제대로 개발하려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난개발을 위해 뉴타운 사업을 하는 게 아니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8월 말 시에 제출된 용산구청의 한남뉴타운 개발계획안 확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개발계획 확정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20일 끝나는 건축허가 제한을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 지역 재개발 지분(조합원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은 뉴타운 기대감에 배 이상 올랐으나 최근 다소 하락했다. 뉴타운지구 지정 전 평당 1500만∼1600만원이던 10평짜리 지분의 경우 8ㆍ31 부동산대책 이전 3억5000만∼3억6000만원을 호가하다 지금은 3억1000만∼3억2000만원선이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데다 개발계획도 늦어져 다소 조정됐다”며 “하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나 계속 갖고 있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아 급매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내 재개발예정구역은 6곳 17만여평으로 뉴타운개발계획이 확정돼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한양공인 김승기 실장은 “다가구를 다세대로 바꾼 지분 쪼개기가 심해 조합원이 많기 때문에 낮은 용적률로는 사업성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ahnjw@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저작권자 : 중앙일보조인스랜드(주),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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