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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분양가 꿰맞추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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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일 |
2006-09-18 |
자 료 원 |
조인스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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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322 |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된 것은 땅값과 건축비 등 원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중대형 분양가에 포함된 토지가격은 평당 평균 812만원. 판교신도시 중대형에 먹힌 평당 땅값 775만원보다 5% 정도 비싸다.
수용지역 중 보상가가 비싼 대지 비중(40%)이 판교(6%)보다 훨씬 많아 보상비가 많이 들어가고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민간업체 등에 팔아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용면적(51%)이 일반적인 60∼70%보다 작기 때문이라고 SH공사 측은 해명했다.
[[보상비 많아 땅값 비싼 게 원인]] 건축비도 판교보다 높다. 판교 60평형대의 경우 평당 570만~580만원이 먹혔는 데 은평뉴타운은 평당 620만~630만원정도가 분양가에 포함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판교보다 층수가 낮아 건축원가가 조금 더 들어간다”며 “1개층 낮아질 때마다 평당 2만~3만원 정도 건축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지주들이 사업주체가 되는 일반 뉴타운과 달리 은평뉴타운은 땅을 모두 매수하는 형태”라고 전제한 뒤 “촉박한 일정에서 수용작업을 하다보니 토지보상비가 비싸질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공개된 원가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특히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SH공사가 평형별로 다르게 매긴 땅값을 문제삼는다. 즉 34평형이나 65평형이나 평당 땅값은 같아야 하는 데 평형이 커질수록 땅값이 급속도로 비싸지는 것이다.
34평형은 땅값이 평당 636만원이지만 65평형은 848만5000원이나 된다. SH공사는 “큰 평형의 향후 시장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원가를 계산할 때 땅값은 평형에 관계없이 똑같이 적용한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분양가를 꿰맞추기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비싼 분양가가 주변 부동산 자극]] 이런 이유 때문에 비싸진 분양가는 주변 집값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기존 집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25평형 시세가 3억∼3억2000만원, 33평형은 4억5000만∼5억원으로 은평뉴타운 분양가가 발표된 뒤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고 내놓은 가격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불광동 현대홈타운2차의 경우도 거래가능한 조합원 매물이 크게 줄어들었고 호가도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주택 이외에 은평뉴타운 주변에 활발한 재개발사업장의 지분(새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값도 오름세다.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불광3동 재개발구역에선 지분값이 최근 평당50만원 가량 훌쩍 뛴 평당 1000만∼1200만원이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서울 외곽지역이어서 집값 변동이 거의 없었는데 은평뉴타운 분양가 때문에 잠잠하던 집값이 뛰고 있다”며 “당분간 집값 상승 도미노현상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높은 분양가와 기존 집값 간의 악순환을 잘 알고 있는 SH공사가 공공기관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게 분양가를 책정해 주변 시세가 꿈틀대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에선 자유롭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ahnjw@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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