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을 153%에서 190%대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종상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장은 17일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은평뉴타운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평균용적률을 190%대까지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서울 도심 아파트의 용적률은 대부분 220%대이지만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은 153%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용적률 190%는 최근 건교부가 조정한 김포와 운정지구 등 신도시와 비슷하고 일산(169%)이나 분당(184%)보다 높은 수치다.
[[가구수 최대 1만8천가구 늘 듯]]용적률이 190%로 높아지면 은평뉴타운 공급가구수는 현재 1만5천200가구에서 최대 1만8천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분양가 인하를 위해 도로 등 광역교통시설과 상업시설에 대한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용적률이 10% 포인트 높아지면 평당 분양가가 40만∼50만원 가량 떨어진다"며 "여기에 기반 시설 조성비까지 지원되면 분양가는 평당 최고 200만원 가까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거 환경 열악ㆍ분양 일정 지연 우려도]]서울시가 지난 9월 발표한 은평뉴타운의 평당 분양가는 최고 1천523만원에 달해 주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용적률이 높아지면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표방한 은평뉴타운의 주거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비판과 분양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건물 층고만 높이고 녹지 등 다른 기반시설은 당초 계획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 9월로 예정된 분양일정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jsham@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저작권자 : 중앙일보조인스랜드(주),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