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전원 생활 목동13단지

정부의 규제 속에도 꾸준히 상승세

양천 해누리타운,구시가지 재개발 등 탄탄한 호재

목동신시가지는 지난해 8.31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이다. 목동이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을 보인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정부에서 강남을 중심으로 강한 규제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그 풍선효과로 목동이 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목동은 교육에 따른 실수요층이 두텁다. 강남 역시 우수한 교육 여건만 보고 들어가는 수요가 많듯 목동 역시 교육 여건이 아파트 가격 상승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 번째 고학력자, 전문직 종사자, 경제력이 큰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강남에서 출퇴근하기 힘든 인천, 김포공항, 여의도 등의 직장인들이 직장과 멀지 않으면서도 대단지 아파트를 찾아 들어오기 시작한 것.

네 번째 강남의 저밀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넓은 대지지분이란 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을 감안, 용적률이 적은 목동신시가지 단지도 미래가치가 보장돼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

이러한 원인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이제는 시세 차익만 보고 들어오는 수요자들까지 합세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푸르른 녹음 속에 묻혀 있는 목동13단지

목동13단지 개요

주소 :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327외1필지

총세대수 : 2280세대 동수 : 33개동

난방방식 : 지역난방

총주차대수 : 2280

건축년도 : 1987.10.30

시공사 : 삼부토건, 선경

입주자들의 깔끔함이 묻어나는 단지내 정원

목동과 신정동을 아우르는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총 14개 단지, 2만 7028가구로 대규모 단지다. 목동 신시가지는 평지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쾌적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3단지의 단지내 전경은 그야말로 절경을 이룬다.

햇살이 무척 따가운 더운 여름날, 목동13단지 입구만 들어서면 땀이 저절로 식혀진다.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은 꼭 숲을 찾은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지붕을 만든 메타스콰이어숲. 메타스콰이어숲은 목동13단지 입주자들은 물론 지나는 행인들에게 주는 휴식처다. 

잘 가꿔진 단지 내 정원에서 입주민들의 바쁜 손길과 정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잘 갖춰진 주변 편의시설

단지 뒤편으로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바로 붙어 있고, 단지 앞으로는 각각의 관공서들이 대거 몰려 있다. 양천구청을 비롯해, 양천경찰서, 신정6동사무소 및 파출소, 양천구민회관 및 구민체육센터 등이 단지와 맞닿아 있다. 또한 단지 앞으로 양천공원이 자리하고 있고 단지와 10분 거리에 안양천이 흐르고 있어 녹지율이 굉장히 높다.  이 밖에 행복한세상, 현대백화점과 까르푸, 종합상가, 이대목동병원이 인접해 있다.

목동 13단지에서 도로만 건너면 각종의 관공서와 도심 속 공원 양천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뛰어난 학군

목동에서 빠질 수 없는 장점 중 하나가 학군이다.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단지 사이로 명문학교로 소문난 초등학교 10개와 중학교 6개가 위치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는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해 교육열 높은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특히 관심이 높은 단지는 13단지와 14단지. 13단지 주변에는 갈산초, 신목초, 계남초등학교가 있고, 중학교는 목일중, 신서중, 목동중, 영도중, 양정중, 양동중학교가 있다. 고등학교로는 시목고, 양정고, 한가람고, 대일고, 강서고, 양천고, 진명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주변 탄탄한 개발 호재

2006년 하반기에는 영상문화단지인 ‘양천 해누리타운’이 착공된다. 오는 2009년 완공되면 목동방송가와 여의도가 연계된 영상문화타운이 양천구에 세워지게 되는 셈이다.

해누리타운은 양천구 신정동 322의11에 들어서게 된다. 현재 다목적회관 부지다. 민방위 훈련이나 각종 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양천구의회는 이곳에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4530여평 규모의 해누리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5억 여 원. 내년 구 예산으로 50억원이 잡혔다. 서울시로부터도 5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해누리타운이 들어서면 목동지구의 상업·업무시설과 연계되는 문화·복지·행정 종합타운을 완성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개발 호재는 경전철이다. 양천구와 현대산업개발은 3일 총 투자비 9000억원 규모의 목동 경전철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월동 화곡사거리에서 영등포구 당산역까지 총 12.6km를 연결하는 목동 경전철 사업은 오는 2008년에 착공된다. 사업구간 내에는 정거장 14개가 생기며 기존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2호선 당산역과 공사 중인 9호선 양평역 등 총 3개 역과 환승된다. 전체 노선은 화곡로~신월네거리~신원초교~신월4동~신월뉴타운~서부화물터미널~ 신트리~양천구청~오목교(5호선 환승)~목동~이대병원~양평(9호선 환승)~당산(2호선 환승) 등이다. 신정3지구에는 차량기지가 들어선다.

이 밖에 목동 9단지와 13단지 사이에 센트럴프라자가 최근 완공됐고, 양천구청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인 신도림역이 대규모 개발됨으로써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누리는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목동은 이러한 탄탄한 개발 호재 및 뛰어난 주변 환경에 따른 두터운 실수요층으로 버블세븐 지역 중에서도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동안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0%에 그친 데 비해 목동 지역은 약 32%까지 올랐다.

최근 목동 지역은 신시가지와 붙어 있는 구시가지가 뉴타운 지역처럼 광역 재개발하는 방안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구시가지는 1970~80년 대에 형성된 노후화된 집들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30만 평에 달하는 목동 구시가지가 신시가지에 이어 재개발 될 경우 향후 목동 지역의 미래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