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의 중대형(전용 25.7평 초과) 주택 청약에 10만 명이 몰려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판교 후광 지역은 판교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을까.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가 판교 후광 지역으로 대표적인 용인과 분당 지역을 대상으로 평균 평당 매매가(재건축 제외) 추이를 조사한 결과 1차 분양 때 판교의 효과를 더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지역은 지난 판교 1차 분양 시점 4개월 전인 2005년 11월 평균 평당 매매가는 857여 만원이었다. 하지만 1차 분양 시점인 2006년 3월에는 925만원까지 형성이 되면서 4개월 전 대비 약 8%가 올랐다. 분당 지역 역시 같은 기간 1470만원(2005년 11월)에서 1606만원(2006년 3월)으로 9.3%가 올랐다.

이는 경기 지역 전체가 4% 오른 것을 비교하면 용인과 분당 모두 2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반면 2차 분양 때 용인 지역은 2006년 4월 평균 평당 매매가 967만원에서 8월 1017만원으로 1차 분양 때보다 3% 부족한 5% 정도가 올랐다. 분당 지역은 같은 기간 1673만원(2006년 4월)에서 1716만원(2006년 8월)으로 2.6%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 전체가 6.2% 오른 것을 감안, 용인과 분당이 판교 2차 분양의 효과는 크게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판교 1차 분양 때에 용인과 분당은 분양 시점이 다가올수록 오름세 폭이 커졌다. 용인의 경우 2005년 12월에는 11월 대비 0.5%가 올랐고 1월에는 12월 대비 0.7%, 2월에는 1월 대비 1.1%, 분양 시점인 3월에는 2월 대비 5.5%까지 올랐다.

분당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분당은 2005년 12월은 11월 대비 1.4%가 올랐고 1월에는 1.6%, 2월에는 2.3%, 분양 시점인 3월에는 2월 대비 3.7%가 올랐다.

하지만 2차 분양 때에는 분양 시점이 다가올수록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의 경우 2006년 5월에는 4월 대비 2.8%가 올랐고, 6월에는 1.5%, 7월 0.5%, 분양 시점인 8월에는 7월 대비 0.4% 오르는데 그쳤다.

분당은 도리어 떨어졌다. 분당은 2006년 5월에는 4월 대비 2.6%가 올랐고, 6월에는 0.3%가 올랐지만 7월부터는 전달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월에는 전달 대비 -0.17%, 8월에는 -0.11%가 떨어졌다.

한편 용인, 분당 등 판교 후광지역은 판교 분양이 시작 된 이후 효과를 더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지역은 판교 1차 분양 5개월 전 2005년 9월 858만원에서 판교 분양 직전인 2006년 2월에 877만원으로 2.2%가 올랐다. 반면 분양 시점인 2006년 3월 925만원에서 5개월 후 현재 1022만원으로 10.5%가 오르는 등 분양 이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지역도 같은 시점 2005년 9월(1481만원)에서 2006년 2월(1538만원)까지 3.9%가 오른 반면 분양 시점 2006년 3월(1550만원)에서 현재(1705만원)까지는 9.9%가 올랐다.

*단위(만원)

시기	용인 (평당가)	전월대비 변동률(%)	분당 (평당가)	전월대비 변동률(%)	경기전체 (평당가)	전월대비 변동률(%)
2005.11	857.3	(-0.2)	1469.7	(-0.8)	622.0	(-1.7)
2005.12	861.3	0.5	1491.0	1.4	631.0	1.4
2006.01	867.1	0.7	1515.0	1.6	629.0	(-0.3)
2006.02	876.6	1.1	1550.0	2.3	635.0	1.0
2006.03	924.6	5.5	1606.6	3.7	647.0	1.9
2006.04	967.2	4.6	1673.0	4.1	661.0	2.2
2006.05	993.8	2.8	1716.0	2.6	689.0	4.2
2006.06	1008.5	1.5	1721.0	0.3	697.0	1.2
2006.07	1013.1	0.5	1718.0	(-0.2)	698.0	0.1
2006.08	1016.7	0.4	1716.0	(-0.1)	702.0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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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200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