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1973년 7월 1일에 영등포구에서 분리·신설된 구로 봉천, 남현, 신림동 3개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신림동(리)이란 마을은 관악산 기슭이어서 그 일대에 숲이 무성하다 하여 생긴 이름으로 현재 14개의 행정동으로 되어 있다.

관악구는 크게 4개의 생활권역으로 나뉘어지는데 경전철이 도입되는 난곡 생활권,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은천 생활권, 에듀바이오 특구사업이 추진되는 낙성대 생활권, 이번에 신림뉴타운으로 지정된 미림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신림뉴타운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시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으로 신림동 1514번지 일대 2,6,9,10 동을 포함해 총 162,472평 규모로 주택재개발사업, 재건축사업, 도시계획시설 사업, 지구단위계획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신림뉴타운은 관악구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된 건축물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학생들의 하숙촌, 고시촌 등이 많고, 신림로와 호암길 주변으로 유흥업소들이 무질서하게 위치해 있어 개발이 절실했던 지역이다.

           (신림뉴타운 지정 축하 홍보물)              (뉴타운 초입-신림로, 호암길, 동방1교)

현재 신림뉴타운 내에는 기존 재개발 구역인 4구역과 8구역, 상대적으로 신규 건축물이 많고 고시촌과 하숙집이 밀집되어 있는 신림 9동 일부, 현대아파트 경계 하단과 도림천 주변 신림 2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우선 개발될 곳은 재개발 4구역과 8구역이다.

뉴타운 초입에 위치한 4구역은 신림6동 808번지 일대 12만 192m² 규모로 기존 재래시장을 포함하여 남측으로 원신길을 따라 길게 뻗어 있다. 주로 소규모 상가들이 대부분이고 주변에 낡고 허름한 주택들이 무질서하게 밀집되어 있는 상태다. 1999년 초 재개발 추진위를 결성한 뒤 사업 추진이 진행되었지만 지역 내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쳐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번 뉴타운 지정으로 사업진행이 빨라지고, 또한 각종 도로, 공원 등의 공공시설 배치와 함께 주변 타 지역과 연계하여 개발될 예정으로 주민들은 뉴타운 지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삼성산 자락에 위치한 신림 8구역은 신림 10동 324-25번지 일대 80.000 m² 규모다. 주변에는 대부분 낡고 허름한 단독, 다가구주택, 연립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원신길, 호암길 주변의 상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서울시 재개발 기본 계획 1단계로 선정된 구역이다. 4구역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 신림 4구역 )                                              ( 신림 8구역 )

뉴타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이후에는 주변에는 크고 작은 공원을 비롯해 산책로, 쉼터 등 다양한 휴게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신림동의 독특한 대학문화공간과 주민편의시설을 두로 갖춘 신흥 주거 지역으로 탈바뀜 할 전망이다. 주변에 있는 현대, 신림주공, 국제산장, 벽산 아파트 등 기존의 아파트 단지들과 연계해 쾌적한 대단지 주거복합단지를 형성될 예정이다.

교통여건으로는 호암길과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해 강남과 기타 서울 지역으로 쉽게 진출입할 수 있으며 신림로를 따라 지하철 2호선 신림, 봉천,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후에 관악산과 우면산을 경유하는 강남순환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시설로는 서울대를 비롯해 신우초, 원신초, 신성초, 광신중, 광신고, 미림여고, 남강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기존의 재래시장과 신림역세권 상권, 신신림시장 등이 있다.

                     ( 신우초등학교)                                      (기존의 재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