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전 지역 상승률 기록 갱신
- 재건축 거래 활기로 강남권 상승세 회복
- 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서북부 강세
추석연휴가 길었던 10월은 판교 당첨자 발표, 검단신도시 추가지정 등으로 인해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활발, 거래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가을 이사수요가 10월 첫 주 황금연휴에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됐고, 12일 판교 당첨자 발표이후 낙첨자들이 기존 시장에 진입하면서 급기야 서울, 경기 전 지역의 상승률이 2004년 이후 최고 치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시세추이를 관망하고 있던 대기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들어가면서 적체되어 있던 물건이 빠르게 소진됐다. 판교 낙첨자들이 강남으로 리턴하면서 거래는 한층 활기를 띄면서 6.62%를 기록, 지난 3월 마지막 주(7.88%)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전진단 강화, 개발부담금부과 등 3.30대책의 주요 규제대책이 7개월 만에 약효를 상실한 셈이다.
지역별 매매값 변동률은 서울 2.86%, 신도시 3.71%, 경기 3.64%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구를 비롯해 송파, 강남, 양천구 등 버블세븐 지역이 5월 이후 지속됐던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률 상위권에 진입했다.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관망세로 일관됐던 자금력 있는 수요자들이 매수에 들어가면서 일반아파트까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수세가 살아나자 강동구의 재건축 물량이 빠르게 소화되면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강남, 송파구도 재건축 단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역 상승률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강남권 진입이 쉬운 광진구도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큰 폭으로 올랐고, 강남과 가까운 반면 평균시세가 낮았던 관악구도 내집마련을 준비하던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물 난을 겪었다.
강북구와 동작구에서도 뉴타운 호재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구도 지하철 9호선 개발과 마곡지구 개발기대감에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지역별 변동률은 강동 7.20%, 관악 4.56%, 송파 4.27%, 강서 4.0%, 광진 3.90%, 강북 3.43%, 금천 3.38%, 동작 3.32%, 마포 3.27%, 강남 3.13%, 양천 3.05% 순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매매값은 3.71%를 기록, 지난 달 변동률 1.78%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평형대별로는 20평 미만에서 4.0%, 20평대가 5.5% 올라 소형 평형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산은 파주시의 강세로 동반 상승하면서 5.57%의 변동률을 기록한 반면, 중동은 시세담합단지의 단속이 강행되면서 3.29%를 기록해 전월(4.01%)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산본, 평촌은 각각 5.06%를 기록했다. 분당도 1.53%를 기록 전월에 이어 상승세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는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지만, 리모델링 허가기준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된 후 장기 투자목적으로 접근하는 외부인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 매매값은 3.64%를 기록했다. 지난 달 변동률에 비해 1.73%가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과천 11.08%, 구리 8.74%, 고양 5.93%, 파주 5.78%, 수원 5.25%, 김포 4.99%, 의왕 4.85%, 성남 4.82%, 화성 4.05%, 군포 3.67% 순으로 조사됐다.
과천시는 강남 발 재건축단지의 강세를 이어받아 매기가 살아나면서 11.08%를 기록했고, 구리시는 수택동 뉴타운 계획과 암사대교 착공 등의 호재로 8.74%를 나타냈다.
파주시는 매물부족과 함께 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5.78%를 기록했고, 인접한 고양시도 5.93%를 나타냈다. 운정신도시 고분양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데다 추가로 검단신도시가 발표되면서 장기동, 감정동 일대에서 크게 올라 4.99%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구시가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의왕시가 4.85%를 기록했고, 송파신도시와 구시가지 재개발 등 겹 호재가 있는 성남시도 4.82%로 조사돼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1.32%, 신도시 1.58%, 경기 1.88%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쌍춘년 결혼 수요 증가로 인해 수도권 전역이 전세난을 겪고 있다. 전세 물건부족으로 인해 일부 수요자들은 소형 평형대 매수로 선회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전세 공급이 없는 터라 전세시장은 한달간 팽팽한 강세를 유지했다.
서울시 전셋값은 1.32%를 기록했다. 전 월(1.59%)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전세난은 여전하다. 20~30평 대는 물론이거니와 40~50평 대에서도 상승 폭이 컸다.
소형평 대가 많은 강북, 중랑, 금천, 노원, 도봉구 등 비교적 저렴한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고, 양천, 강남구 등 명문학군과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 변동률은 강북 4.14%, 중랑 2.14%, 금천 2.03%, 양천 1.68%, 강남 1.65%, 서초 1.61%, 노원 1.51%, 도봉 1.37, 성동 1.37%, 성북 1.24% 순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지역은 1.58%를 기록, 올 들어 최고 치를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구주공의 재건축 이주민으로 인해 전세난이 심화됐고, 소형 평형대가 주를 이루는 중동에서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평촌, 일산, 분당에서도 가을 이사철을 맞아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 변동률은 산본 4.91%, 중동 1.39%, 일산 0.98%, 분당 0.93%, 평촌 0.90%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 전셋값은 1.88%가 올랐다. 전월에 비해 0.26%가 줄었으나 교통여건이나 주거환경이 쾌적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대기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내의 전세수요가 이동해 오면서 3.95%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김포 3.57%, 안산 3.30%, 구리 2.87%, 남양주 2.83%, 과천 2.72%, 수원 2.56%, 용인 2.43%, 화성 2.21%, 안양 1.75%, 파주 1.6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