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이사철이 되면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신학기 맞이 방학 이사 수요가 한창 움직일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 시장은 조용하기만 하다. 가격 오름폭도 예년 같지 않다.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www.ten.co.kr)가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007년 1월 16일 현재까지 전세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명문 학군의 특수성도 별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지역 내(분당포함) 전세 가격 상승률에서는 4대 명문 학군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 목동, 노원, 분당이 10권 내에 포함됐다. 목동(1.6%), 양천(목동제외 1.5%), 송파(0.8%), 분당(0.7%), 강서(0.5%), 마포(0.4%), 강남(0.3%), 동작(0.3%), 노원(0.3%), 영등포(0.3%) 등의 순이다.
반면 2007년에는 강남을 제외한 목동과 노원, 분당 지역은 10위 권 내에서 벗어났다. 그 중에서 목동 지역의 전세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0.1%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중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4대 명문 학군 지역 중에서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의 상승률이 떨어진 것.
목동 지역의 전세 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진 것은 과도한 학생 수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목동 지역에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 목동 내 학교 학생수가 포화상태로 입주 이후 학교 배정이 문제시 되고 있다.
4대 명문 학군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남구로 같은 기간 동안 0.4%의 상승률을 보였다. 4대 명문 학군 지역 중 지난해에 비해 유일하게 상승한 곳이다. 강남구에 이어 노원구가 0.3%로 뒤를 이었고, 다음에는 분당이 0.2%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명문 학군 지역들이 방학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지난해 가을철에 일어났던 전세 가격 폭등으로 이미 전세 가격이 너무 오른 것과 학군 광역화로 인한 학교 선택권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1.11대책 발표이후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해지면서 매도매수자들의 짙은 관망세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 단지 평형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대치동 현대 34평형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2500만원이 올랐지만 올 신학기 이사철 기간 동안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단지의 현재 전세 가격은 3억 6500만~ 4억원 정도 한다. 대치동 개포 우성2차 31평형 전세 가격은 지난해 1500만원이 오른 반면 올해에는 보합 수준에 머물러 현재 3억 9000만~4억 6000만원이다. 삼성래미안 40평형은 지난해 보합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2500만원까지 떨어져 6억~6억 5000만원 수준이다.
노원구 중계동 양지벽산 42평형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250만원이 올랐지만 올해에는 보합 수준에 머물러서 1억 9250만~2억 2500만원이다. 상계동 동방.미주.벽운 아파트 47평형은 지난해 1500만원이 올랐지만 올해에는 보합 수준에 머물러 2억 3500만~2억 7500만원이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목동2단지 55평형은 지난해 2000만원이 올랐지만 올해에는 보합 수준으로 5억~5억 8500만원이다. 목동8단지 20평형은 지난해 100만원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세가격이 다시 100만원이 떨어져 1억 3250만~1억 4900만원이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우성 73평형은 지난해 2500만원이 올랐지만 올해에는 보합 수준으로 현재 전세 가격이 3억 7000만~4억 3000만원이다. 수내동 파크타운 대림 49평형은 지난해 보합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250만원 가량이 떨어져 3억~3억 8500만원 수준이다. 정자동 동양파라곤Ⅱ32평형은 지난해 1000만원이 올랐지만 올해에는 보합 수준에 머물러 현재 2억 5000만~2억 7500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007년 1월 현재까지 서울 지역 전세 가격 상승률%(순위별)
언론 보도 기사 보기
*중앙일보(2007.01.17)
*머니투데이(2007.01.17)
*파이낸셜뉴스(2007.01.17)
*스포츠투데이(2007.01.17)
*아시아투데이(200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