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분기 부동산 시장은 서울 지역보다 경기 지역이, 강남권보다는 비(非)강남권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www.ten.co.kr)가 지난 2006년 3분기 동안 일반아파트, 주상복합, 재건축아파트, 분양권 등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모든 상품에서 서울보다 경기 지역,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일반아파트에서 서울 지역은 1.6%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경기 지역은 2.4%가 상승했다. 그 외 주상복합아파트(서울 0.5%, 경기 1.2%), 재건축아파트(서울 1.7%, 경기 4.1%), 분양권(서울 1.1%, 경기 2.4%) 등 대부분 상품에서 경기 지역이 서울 지역보다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권보다 비강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일반아파트에서 3분기 동안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관악구(4.2%)다. 최근 관악구는 봉천동의 재개발에 이어 신림뉴타운 등 잇따른 재개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의 동부센트레빌 41평형은 3분기 동안 4500만원이 올라 현재 최고 6억원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그 외 광진구(4.0%), 강서구(3.7%), 동작구(2.9%), 마포구(2.9%), 용산구(2.5%), 성동구(2.4%), 구로구(2.4%), 영등포구(2.2%), 강북구(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비강남권에 속한 지역이지만 대부분 지역이 재개발, 교통 개선, 서울숲 등의 개발 호재가 탄탄한 지역인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파주시(8.9%), 의왕시(6.4%), 구리시(3.6%), 고양시(3.6%), 화성시(3.6%)의 순이다.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강남권보다 비강남권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 진입이 쉽고 현재 초고층 주상복합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는 광진구가 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서구(1.6%), 구로구(1.4%), 중랑구(1.4%), 은평구(1.3%) 등의 순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수원시(5.2%), 고양시(2.4%), 부천시(1.8%), 성남시(0.1%), 하남시(0.0%)의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오름세도 강남권에서 비강남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이 강서구 일대 재건축 단지.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는 3분기 동안 5.0%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같은 강서구 재건축 단지들 상승세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화곡3주구 일대 재건축 단지. 홍진시범, 우신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소리 없이 매매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 우신아파트 20평형은 지난 3분기 동안 3000만원이 올라 현재 4억 2000여 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이어 강남구(2.7%), 강동구(2.2%), 동대문구(1.9%), 용산구(1.7%), 송파구(1.1%), 서초구(1.1%)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은 고양시(10.4%), 과천시(8.3%), 성남시(6.0%), 용인시(5.5%), 의왕시(5.4%).
분양권에서는 관악구가 서울 평균보다 10배가 넘는 10.9%의 상승률을 보였다. 관악구 분양권 아파트는 2007년 3월에 입주 예정인 봉천동 서울대역 디오슈페리움을 제외한 봉천동 풍림아이원 하나 뿐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40평형이 3분기 동안 5000만원 이상이 올라 현재 5억~5억 6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마포구(5.5%), 성북구(5.1%), 강서구(2.7%), 양천구(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서는 파주시(8.1%), 하남시(5.7%), 수원시(2.7%), 부천시(2.6%), 성남시(2.1%) 등의 순이다.
언론 보도 기사 보기
*머니투데이(2006.10.12)
*조인스랜드(2006.10.12)
*한국경제TV(2006.10.12)
*아시아투데이(2006.10.12)
*파이낸셜뉴스(2006.10.15)
*스포츠투데이(2006.10.15)
*이타임즈넷(2006.10.15)
*인쿠르트(2006.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