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대출 규제 등의 규제로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6월 1일부터 공시지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서 최근 들어 고가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www.ten.co.kr)에 따르면 전국 6억원 이하 재건축 아파트가 올 1월 평균 평당가 1436만원에서 4월 17일 현재 평균 평당가 1462만원으로 1.04%가 올랐다. 그 가운데 같은 기간 동안 전국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는 3.17%가 떨어졌다. 올 1월 전국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 평균 평당가는 3856만원이었으나 4월 17일 현재에는 평당 3710만원 수준이다.

전국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만 소재하고 있다. 서울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1월 평균 평당가 3848만원에서 현재 3701만원으로 3.17%가 떨어졌다. 서울 지역 6억원 이하 재건축 아파트 값도 1.62%가 떨어졌다.

경기도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1월 평균 평당가 3985만원에서 현재 3852만원으로 3.18%가 하락했다. 반면 6억원 이하 재건축 아파트는 1.6%가 올랐다.

서울 지역 중에서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강동구다. 지난 1월 강동구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 평균 평당가는 3476만원이었으나 4월 현재에는 3331만원으로 무려 4.9%가 하락했다.

송파구는 -4.7%, 강남구 -3.7%, 서초구 -1.2%, 영등포구 -0.6%, 동작구 -0.5%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용산구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 값은 0.9%로 나홀로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6억원 이하 아파트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5.4%의 변동률을 기록한 강남구다. 강동구는 –4.7%, 강서구 –3.9%, 송파구 –2.6%, 금천구 –2.3%, 서초구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해에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6억원 이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5.2%가 올랐고,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 값은 무려 10%가 더 오른 15.7%가 올랐다.

특히 서울시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16.1%가 오른 가운데 강남구는 무려 20.1%가 올랐다. 6억원 이하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시 전체가 9.2%, 그 중 강남구는 15.8%가 올랐다.

*올 1~4월 17일 현재까지 6억원 이상 고가 재건축 아파트와 6억원 이하 아파트 값 변동률 비교(%)

지역	올6억원이상 고가재건축	올6억원이하 재건축	지난해6억원이상 고가재건축	지난해6억원이하 재건축
서울	-3.17	-1.62	16.08	9.24
경기	-3.18	1.59	12.55	5.04
전국	-3.17	1.04	15.96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