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포스코 더샵 퍼스트월드와 상암 4단지가 분양가와 분양 시점이 비슷해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어 많은 닮은꼴을 보여주고 있다. 출발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향후 두 아파트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앞에 나타날지 큰 기대를 갖게 된다.
- 상암 4단지
지난 5월 30일 상암지구 4단지 청약이 성공리에 마감됐다. 40평형(전용 32평) 156세대의 일분공급에 7728명이 접수해 49:5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서울 1순위에서 하루만에 마감되었으며 당첨자 발표도 8일 순조롭게 끝났다.

평당 분양가는 1240만 ~ 1313만원으로 이는 작년 8월 분양한 인근 상암5단지 40평형(분양가 4억6196만~4억9353만원)과 6단지 40평형(4억6835만∼5억448만원)보다 다소 비싼 수준이다.
이처럼 뜨거운 경쟁률을 나타낸 이유는 상암택지개발지구에 분양된 마지막 일반 분양이라는 점과 중형평형 이라는 희소성, 상암지구의 발전가능성이 작용됐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권에서 재건축 규제로 중대형평형 공급이 줄어들것으로 예측되자 중대형평형과 중소형평형과의 가격 차별화가 아파트시장에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이 강북지역에서도 서서히 나타나 청약에 있어서도 중대형평형이 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송도 포스코 더샵 퍼스트월드
최근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한 포스코건설의 포스코 더샵 퍼스트월드의 평당 분양가는 1260만원으로 지난 2003년 11월 분양한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680만원의 2배에 달했다.
인천지역에서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평균 473만원 인 것을 감안하면 기존 시장의 판도를 뒤엎을 만한 고분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분양가 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되어 송도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짐작할 수 있게했다. 시기적으로 정부의 규제정책이 강남에 집중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차선책으로 송도로 몰리게 한점도 100% 청약결과를 얻게한 원동력이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평당 900만원 선의 기존 아파트 분양가격까지 꿈틀대고 있다. 현재 입주 중인 인천 연수구 동춘동 6블록 풍림아이원 46평형은 분양가 3억1000만원에 로얄층 기준으로 웃돈만 1억 5000만원이 붙은 4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 서울과 인천의 행정력에 따라 명암 갈릿듯
상암지구와 송도신도시는 모두 서울시와 인천시에게 큰 그림을 그리고 추진 중인 지역이다. 상암지구는 200만평 규모로 1~7단지에서 모두 5,341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1단지(21평형 429가구)는 50년 공공임대아파트이며 2ㆍ3단지는 전량 철거민에게 특별 공급됐다.
상암신도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IT와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바로 옆에 위치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우선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에 지상 130층, 지하 7층에 높이가 580m에 이르는 국제비즈니스 센터(IBC)를 계획하고 있다.
IBC에는 주한 외국기업과 국제박람회장, 공항터미널, 초특급호텔, 외국인 장기체류용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DMC에는 IBC 이외에 정보기술(IT)단지와 연구개발(R&D)센터, 비즈니스센터, 테마파크 등 첨단 인프라를 제공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2500억원의 예산의 투입되는 IT단지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07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상암지구는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하다는 평가다. 지구 내에 있는 상암산과 매봉산이,남쪽에는 105만평 규모의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 공원, 한강시민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내 대형할인점과 극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지구내 교통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다. 6호선 수색역과, 월드컵공원역이 있지만 상암지구에서 이용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지선 535만평의 공유수면을 매립한 부지에 건설되는 송도신도시는 수도권과 약 25㎞ 지점에 위치하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해양개발 프로젝트로서 완벽한 기반시설 위에 건축물과 조경의 배치가 조화를 이룬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송도신도시는 미래 고부가가치 정보산업의 기반인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산업이 집중 육성될 미디어타운, 급증하는 국제교류에 대비하여 인텔리젼트 빌딩을 중심으로한 무역, 금융, 기술업무들이 이루어질 국제비지니스타운, 쾌적한 주거환경을갖춘 주거도시로 생활에서 교통, 산업, 정보까지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첨단 복합기능도시로서 새천년의 새도시로 탄생하게 된다.
현재 상암신도시는 서울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출발했으나 최근 IBC 건설이 보류되는 등 추진에 다소 차질이 발생했으며, 송도신도시 역시 지자체의 힘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외자유치가 지지부진 하는 등 당초계획에 못미치는 진행으로 우려가 되고 있다. 두 지역의 아파트 가격 또한 책임을 지고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의 행정력에 의해 판가를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