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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6.63%, 역대 최대폭 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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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9일 |
자 료 원 |
조인스랜드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률이 역대 최대로 컸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에 주택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호가(부르는 값)를 많이 내린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됐기 때문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2.56% 떨어졌다. 지난 7월(-3.94%)보다 낙폭은 줄었지만, 올해 1~8월 누적 하락률(-6.63%)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16년 만에 최대다.
종전 최대치는 2010년 1~8월로 -5.89%였다.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 변동만 집계하는 통계다. 올해 1~8월 실거래가지수를 권역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이 -9.19%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6.48%)과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5.57%), 영등포·;양천구 등 서남권(-4.73%),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2.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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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단지별로는 가격 낙폭이 더 심했다.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면적 60㎡ 5층 매물은 이달 초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실거래가인 9억7700만원(6층)보다 3억원 넘게 내렸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84㎡도 지난해 9월 21억원(7층)에 팔렸지만, 이달 초엔 15억원(13층)에 거래됐다.
문정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보다 1억~2억원 싼 ';급급매물';만 나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 하락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집계가 아직 끝나지 않은 9월 잠정 실거래가지수도 마이너스 변동률(-1.82%)을 기록 중이다. 시장 여건도 좋지 않다. 극심한 거래 가뭄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75건으로 지난해 8월(4064건)보다 83.4% 적었다. 지난해 3~4%대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대 중반까지 올라섰고, 연내에 8%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 하락 우려가 커져 매수세도 위축되고 있다";며 ";거래된 급매물 가격이 시세가 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집값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의영(apex@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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