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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대 1 치열했던 해운대뷰도 '마이너스피'…분양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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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17일 |
자 료 원 |
조인스랜드 |
역대급 거래절벽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 매매시장에 이어 청약 및 분양권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생활형 숙박시설과 같은 비아파트 청약이나 무순위 청약 등에서 이른바 ‘선당후곰’(일단 지원해 당첨된 뒤 고민한다는 뜻)이 유행하며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한 분양 업계 관계자는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인기를 끌었던 생활형 숙박시설도 ‘무피’(프리미엄 없음)와 분양가보다 낮은 금액의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41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 238실 모집에 10만8392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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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은 455.4대 1. 계약금의 10%만 납부하면 전매가 가능해 전국에서 투자수요가 몰렸다. 청약 직후에는 수천만 원대의 웃돈이 붙기도 했지만, 현재는 고층 바다 뷰 매물도 ‘무피’로 나와 있다.
해운대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실장은 “초반에 매수자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다급해지면서 중충 매물의 경우 ‘마피’로도 내놨지만, 분양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인지 문의가 별로 없다. 두 달 전 청약 때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마피’‘무피’ 등장한 분양권 시장]]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의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입주하는 대구 중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대구역 경남센트로팰리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5억3320만원)보다 500만원 싼 매물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같은 면적형 아파트가 웃돈이 붙어 5억70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경기 이천시 진암지구 우방아이유쉘메가하이브 전용 59㎡도 분양가(2억840만원)보다 싼 ‘마피’ 매물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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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입주권 거래량도 반 토막이 났다.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5만5508건으로 전년(10만3211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분양권도 주택 수에 들어가고 세율도 높아진 데다가 분양가상한제 적용하는 지역도 실거주 의무 기간이 늘어난 탓에 거래가 위축됐다”며 “가격 측면에서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분양권 시장도 고점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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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4번째 무순위 청약도 완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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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줍줍';으로 불리던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되는 곳도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청약 접수에 나선 35개 단지 가운데 1순위 마감한 단지는 65.7%(23개)에 그쳤다.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 등 9개 단지는 2순위 청약에서도 미달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지난 14일 진행한 무순위 청약 결과, 2가구가 또 미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4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결국 ‘완판’되지 못했다. 송도에서 무순위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것은 2년 만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부터 중도금뿐 아니라 잔금 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올라가면서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도 지난해보다 올해 청약 경쟁률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은화 기자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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