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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00건 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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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31일 |
자 료 원 |
조인스랜드 |
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2006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91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3841건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 사실상 지난달 거래량으로 볼 수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집값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더해지며 극심한 거래 침체가 올해도 지속했다.
경기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아파트 거래량은 38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352건)과 비교하면 74.9%가량 줄었다.
대선 이후 사장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3월 한 달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563건이지만, 서초구(53건)와 송파구(54건)에서 건물 전체가 같은 날 거래된 것이 통계에 잡힌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400건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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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매매가 얼마나 활발한지 보여주는 KB부동산의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2.2로 지난달 3.6보다 더 떨어졌다. 공인중개사 설문을 통해 거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는 지수로 ";거래가 한산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7.8%에 달하는 것이다.
매수심리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87.8을 기록, 3주 연속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거래가 멈춘 건 매도 시기를 저울질하는 집주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집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기대하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여기에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를 1억~2억원 올리는 집주인도 많아 실수요자들도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자리 잡기 전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실수요자들도 기대감만으로 의사 결정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 기자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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