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ㆍ금곡리 일대 62만3000여 평의 진접택지개발지구(시행자 한국토지공사)의 아파트 공급이 6월 경기지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경기지방공사는 6월 중순께 진접지구 3블록에 34평형 아파트 50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어 7월에는 7월에는 신안이 33평형 아파트 2047가구, 부영이 45평형 314가구, 신영이 39ㆍ48ㆍ58평형 434가구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진접지구에는 2009년 초까지 아파트 등 주택 총 1만2000여 가구가 건립된다. 진접지구는 규모는 작지만 쾌적한 주변 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진접읍에 각종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이 같은 진접지구 분양에 앞서 동부건설과 대림산업이 진접지구와 인접한 곳에서 각각 4월과 5월께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는 특히 진접지구와 가까워 진접지구에 들어설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접지구 내 아파트와는 달리 입주 때까지만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진접지구는 현재 분양가상한제 등이 적용되는 공공택지여서 중소형(전용 면적 25.7평 미만) 아파트는 계약 후 10년 간, 중대형(전용 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는 계약 후 5년간 아파트를 팔 수 없다.
그러나 이 두 아파트는 지역우선공급제도에 따라 분양 물량 전체가 해당 주택의 최초 입주자모집공고일 1년 전부터 남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약통장 1 순위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해당 주택이 1순위에서 미달해야만 남양주 외 서울ㆍ수도권 1순위자들에게 기회가 온다.
[[동부센트레빌 1687가구 4월께 분양]]
동부건설은 진접지구와 차로 3분여 거리인 진접읍 부평리 633-2번지에서 ‘진접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34~69평형 1687가구를 4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측은 “남양주시 어디에도 단일 브랜드로 1500가구 이상이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없다”며 “16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중소형과 중대형이 골고루 섞여 있고 진접지구와 인접해 있어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이 아파트 지상에 각종 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만든다. 동부건설은 또 단지 내에는 문고, 독서실, 헬스ㆍ에어로빅장 등의 입주민 전용 생활편의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는 동부건설이 개발해 지난해 특허를 받은 단지 내 방범시스템 ‘센트리’(방범 로봇)가 설치된다. 센트리라 불리는 이 로봇은 반경 50m 내 주변을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 감시한다.
[[대림 e편한세상 1302가구 5월께 분양]]
대림산업은 진접지구와 차로 3분여 거리인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515번지 일대에서 ‘양지 e편한세상’ 아파트 25~57평형 1302가구를 5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양지리 515번지 일대는 남양주시가 지구단위계획(양지지구)으로 지정한 곳으로 아파트 외에도 3400여 평의 근린공원과 학교, 학원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단지 내에 800여 평 규모의 입주민 전용 생활편의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방, 도서관, 독서실 등이 계획돼 있다.
대림산업은 “이웃과 단절된 주거문화의 대명사가 아파트지만 800여 평에 달하는 생활편의시설을 만들어 입주민들이 이웃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양가 평당 700만원 선 예정]]동부센트레빌과 e편한세상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중ㆍ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정성호 과장은 “분양승인이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일단은 평당 700만원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건설도 마찬가지다.
현재 진접ㆍ오남읍 일대 아파트의 경우 입주한 지 1~2년 된 아파트가 평당(30평대 기준) 680만~700만원 선이다. 지난해 5월 입주한 오남읍 두산위브 32평형이 현재 2억~2억1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05년 8월 입주한 오남읍 쌍용스윗닷홈 2단지 32평형도 2억원 선에서 매물이 나온다.
오남읍 두산공인(031-575-5511) 권오순 사장은 “두 아파트의 분양가가 700만원 후반대라면 지금 이 일대 시세보다 조금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새 아파트인데다 진접지구가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에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평당 분양가만 놓고 보면 현재 진접 일대의 아파트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단지 규모나 품질, 브랜드 등을 놓고 보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교통은 좀 나아지나?]]남양주시에서는 현재 진접지구를 비롯해 별내지구(154만평 2만가구), 가운(15만평 3217가구), 지금지구(54만평, 5500가구) 등 택지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교통이 나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교통망 개선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서울시 노원구 당고개와 진접을 잇는 12㎞ 구간의 지하철 4호선 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노원구와 지난해 12월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창동철도차량기지를 진접지구 인근까지 옮겨오는 대신 지하철을 진접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공동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퇴계원과 진접을 잇는 국도 47호선 11.3㎞ 구간을 2011년까지 2840억여원을 들여 8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하고, 지난 2005년 11월 공사에 착공했다. 그러나 현재 사업비 부족으로 확장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