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를 맞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특히 올 가을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10~11월 전국에서 총 5만8000여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는 이달 3만1933가구, 11월 2만6100가구다. 이 기간 동안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2만2450가구)이다.
동탄2신도시의 동시분양 등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분양가가 싼 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서울에서는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매머드급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한다. 전용 59~151㎡형 1608가구로 1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 1702가구도 다음달 나온다. 일반분양분은 508가구로 풍성한 편이다. 이 밖에도 마포구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 용강e편한세상 마포3차(543가구)와 서대문구 북아현1-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북아현푸르지오(930가구) 등도 5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재개발ㆍ재건축,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 유망]]
무주택 세대주라면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 후 7~10년에서 4~8년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거주의무 기간도 5년에서 1~5년으로 최고 4년 줄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하남보금자리주택지구 A2ㆍ5ㆍ11블록에서 전용 59~84㎡형 공공분양 아파트 2542가구 중 1146가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계룡건설(656가구), 금성백조주택(485가구), 대원(498가구) 등이 이르면 이달 중 2차 동시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는 KTX동탄역 복합환승센터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편의시설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중앙근린공원도 가깝다.
다만 동탄2신도시 등 규모가 큰 공공택지는 지구 내에서도 단지 별 입지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나비에셋 곽창석 사장은 "투자 환경이 좋아졌지만 시세 차익보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도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 채비에 한창이다. 롯데건설·대우건설 등이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인 송도 캠퍼스타운 아파트로 전용 59~101㎡형 1230가구다. 송도 분양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59㎡형이 포함됐으며 전용 84㎡형 이하가 전체 물량의 63%를 차지한다. 캠퍼스타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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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국제도시, 세종시 등서 대단지 분양]]
지방에서는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세종시와 대규모 택지지구에 공급이 몰렸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는 아이에스동서가 에일린의 뜰(980가구) 아파트와 금강주택(850가구)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두 곳 모두 5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지만 전 가구가 60~85㎡ 중소형이다.
명지국제도시는 명지동 일대 640만㎡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센텀세티의 5배 규모다. 지난해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이 뚫렸다. 국제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해외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캠퍼스 등이 들어선다.
충남 세종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호반건설이 짓는 베르디움 아파트 2개 단지 1018가구와 한양수자인(463가구), 모아미래도(723가구) 등이다. 전체 물량 가운데 80% 이상이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인근 대전 노은3지구에서는 계룡건설이 리슈빌 아파트 502가구(84~102㎡)를 분양한다. 주변에 지족산이 있고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과 반석역이 가깝다. 롯데마트?농수산도매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에 맞추고 중도금 무이자 등 각종 혜택을 내걸고 있어 실수요자라면 노려볼 만하다"며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도 분양가를 낮춘 곳이 많아 입지가 좋은 곳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kye30901@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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