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새로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지가 하반기 잇따라 첫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안산·의왕·고양·남양주·하남의 신흥 주거지다.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계획적으로 개발돼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줄줄이]]
GS건설·KB부동산신탁 등으로 이뤄진 GS건설컨소시엄은 안산시 소유의 자동차경주장(안산스피드웨이) 자리인 사동 일대 37만㎡ 부지를 매입해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아파트 6600여가구와 오피스텔 1000여실을 짓고 이중 1차로 4200여가구(실)를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주변에 경기테크노파크·한국해양과학기술원·R&；D센터 등이 있어 직주근접형인 셈이다. 인근에 지하철 4호선(상록수역)이 지나고 2023년까지 신안산선(안산~여의도)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시화호가 가깝다.
GS건설 김규화 개발사업담당 상무는 “안산은 일부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고 주택공급이 뜸해 주택 대기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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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백운호수 뒤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 학의동 95만㎡에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착공하면서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 4000여 가구의 주택과 롯데쇼핑타운, 지식·문화·상업·의료시설이 조성된다. 롯데쇼핑타운 규모가 10만㎡에 달한다. 백운산·모락산·바라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으로 꼽힌다.
고양·남양주·하남에서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하는 공공주택지구들이 분양을 시작한다. 방송·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서울 상암동에서 가까운 고양 향동지구(121만여㎡)에 2만3000여 명이 거주할 8500여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화전역이 가깝다. 호반건설과 계룡건설이 다음달 첫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 박철희 부사장은 “서울과 바로 붙어 있어 비싼 전세를 벗어나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옆 감일지구 분양]]
청약열기가 뜨거운 남양주 진건지구 옆 지금지구가 분양대열에 합류한다. 지금지구는 200여만㎡ 규모로 주택 1만3000여가구가 건립된다. 인근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거쳐 8호선 구리역에서 환승해 강남권으로 갈 수 있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6개 단지 6000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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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옆 하남 감일지구도 분양을 시작한다.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잠실까지 승용차로 10분 거리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3호선 오금역을 이용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물량이 나온다.
향동·지금·감일지구는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분양가가 3.3㎡당 1100만~1200만원대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 후 1년간 전매할 수 없다. 안산 사동과 백운지식밸리는 민간택지여서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다.
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경기도엔 2010~14년 연평균(7만4000여 가구)의 두 배가 넘는 19만여 가구가 분양됐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아파트 24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데 이는 예년의 두 배 수준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공급과잉 우려가 나올 수 있으므로 주변 분양 현황과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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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원(ahnjw@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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