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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16만여 가구 분양 봇물

등록일자

2011년 06월 23일

자 료 원

조인스랜드

상반기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대부분은 순위 내에서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으나 지방은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순위 내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하반기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리인상·금융규제 등의 여파로 수도권의 경우 주택 거래가 급감하는 등 주택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은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 물량은 여느 해보다 풍성할 것 같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하반기에 전국에서 16만154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12만1505가구)보다 4만여 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상반기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공언하면서 건설업체들이 상반기 분양키로 했던 물량을 대거 하반기로 미룬 때문이다. 물론 하반기에도 상한제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분양 물량 상당 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

[[지방 청약열기 이어질 듯]]

올해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부산이다.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는 최고 103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정관신도시에서 공급된 이지더원2차, 롯데캐슬2차 등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순위 내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부산에서 시작된 청약열기는 경남·전남 등지로 번졌다. 순천시 신대지구에 분양된 중흥S-클래스2차는 평균 2.6대1, 김해시 일동미라주는 평균 4.2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2006년 이후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신규 공급이 끊기다시피 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값을 밀어올린 경향도 있었다. 최근 청약 신청을 받은 경남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와 춘천 아이파크는 각각 평균 2.2대1과 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춘천은 2008년 이후 3년10개월 동안 민간아파트 공급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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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도권은 광교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 등 일부 지역·단지에만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을 뿐 전반적으로 분양 성적이 저조했다. 위례신도시 등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민간 건설업체들의 분양 아파트가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리 인상 등 전반적으로 주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 견본주택에 5만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양 성공 기대감이 높았던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합동분양의 경우 청약 성적이 나빴다. 3개 건설사가 3026가구를 내놨는데 1순위에서 364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 분양시장 살아날까]]

하지만 하반기 수도권의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 신규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서울에서는 총 54개 단지에서 4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으로 조합원 몫을 제외한 1만263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7월에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전농7구역에서 5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농뉴타운 최대 단일 브랜드 단지(총 2397가구)로, 청계천과 서울숲이 인접해 있는 게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8월께 두산건설과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참여한다. 전체 2421가구 중 13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금호산업은 동대문구 분양시장에 뛰어든다. 10월께 용두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999가구를 내놓는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12월께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총 2101가구 중 83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에서도 분양이 줄을 잇는다.

11월께 현대산업개발이 역삼2동 재건축사업을 통해 80여 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을 통해 3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8만6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4만80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8월 호반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광교신도시와 수원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다. 각각 1360가구와 1036가구다.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는 현대건설이 1076가구 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한화건설이 김포시 풍무동에서 2620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김포 구시가지와 가깝고 교육시설이 잘 갖춰진 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방 분양 물량 풍성]]

지방에서는 5만700여 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6만4235가구보다는 약 7000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우선 지방 청약 돌풍의 진원지인 부산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대거 분양된다. 새로 공급되는 단지 대부분이 노른자위 지역에 위치해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9월께 벽산건설은 북구 금곡동 금곡2구역을 재개발해 501가구를 일반에 분양하고, 같은 달 삼성물산은 해운대구 중1동을 재개발해 조합원 몫을 제외한 465가구를 분양한다.

10월에는 두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서구 서대신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재개발 아파트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다대동과 대연동에서 544가구와 351가구의 일반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4000여 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7월께 시범생활권 1-5구역에서 1162가구를, 대우건설은 공동주택지 L3블록와 M3블록에 각각 626가구와 1963가구를 선보인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983가구를 9월께 공급하고, 우미건설은 10월께 962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의 분양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경남지역도 하반기 분양 대기물량이 많다. 8월 현대건설이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108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10월에는 대림산업이 양산시 물금지구에서 998가구를 선보인다. 화성산업은 양산시 명동에서 224가구를 공급한다.



황정일(obidius@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저작권자 : 중앙일보조인스랜드(주),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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