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자 서울에서도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GS건설은 7∼9일 청약을 받는 서울 마포구 '서교자이 웨스트밸리' 주상복합아파트 538가구에 대해 중도금을 사실상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준다고 7일 밝혔다.
이 아파트의 대금 납부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40%, 잔금 50%. 이 가운데 중도금 40%에 대해 계약자가 금융기관에서 15%를 대출받으면 그 이자 부분과 나머지 중도금 25%는 회사측이 입주때까지 대납해준다.
총부채상환비율(DTI)로 인해 대출이 15% 미만인 계약자는 자기자금으로 15%중 부족한 중도금을 납부하면 중도금 무이자 효과와 마찬가지로 연 5%의 이자만큼 분양가를 할인해줄 방침이다.
GS건설 지훈구 분양소장은 "자체 조사결과 소비자의 대부분이 DTI한도로 인해 총 분양대금의 15% 정도만 금융권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계약자가 중도금 15%만 대출 등으로 부담하면 그 이자와 나머지 25%를 회사측이 대납해주기 때문에 계약금만 있으면 사실상 중도금 부담없이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가능해]]
서교자이 웨스트밸리는 163∼322㎡의 대형으로만 이뤄져 있고 분양가가 3.3㎡당 평균 2천800만원, 펜트하우스는 3천515만원(총 15억9천만-34억1천만원)에 달한다.
업계는 주택형이 큰 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아 계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계약조건을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앞서 미분양이 발생한 사당동 이수 자이에 대해서도 계약금 10%만 내면 중도금을 모두 잔금으로 넘기는 등 계약조건을 변경했다.
조철현 기자(choch@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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