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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FILE2018053000005}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직장인 정모(39)씨는 올해 세 번이나 아파트 청약에서 고배를 마셨다. 마포구와 영등포구 소재 아파트에 청약했다가 평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지 못해 떨어졌다. ; ;  ; 정씨는 "청약 가점이 낮고 경쟁은 치열해 당첨이 쉽지 않은 만큼 웃돈을 좀 주고 분양권을 살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  ; 정씨 같은 주택 수요자라면 올여름 서울 아파트 분양권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포·종로 등 인기 지역에서 3000가구 넘는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잇따라 풀리기 때문이다. ;  ; 서울에서 1년여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권 물량이라 최근 '거래절벽' 상태인 서울 분양권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도 주목된다. ; ;  ; 분양권은 분양 계약서로,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등기)하기 전에 사고팔 때의 권리관계를 말한다. 입지 등에 따라 분양가에 웃돈을 얹어 줘야 하지만, 원하는 층이나 향을 고를 수 있다. ; ;  ;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6~8월 서울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는 12곳, 3789가구(일반분양 물량 기준)다. ;  ; 다음 달엔 12일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시작으로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등 6곳의 전매 규제가 풀린다. ; ;  ; 7~8월에 전매제한이 풀려 합법적인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단지는 동작구 사당동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 중구 신당동 '신당 KCC스위첸' 등 6곳이다. ; ;  ; 이들 단지는 2016년 정부가 11·3 대책을 발표한 이후 분양된 아파트다. 정부는 당시 민간택지 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계약 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그 외 서울 지역은 계약 후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각각 강화했다. ; ; ;  ; [[전문가 "분양권 매입 신중해야"]]
전매제한이 풀리면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질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권 보유자가 양도세 부담 때문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 않아 거래가 급격하게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  ; 올 1월부터 서울 같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권을 팔면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양도 차익의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많게는 수억 원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분양권 시장이 주춤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29일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은 45건으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  ; 관악구 봉천동의 A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 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분양권을 팔려는 집주인이 별로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  ; 매수자들도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분양권에 붙은 웃돈이 만만치 않아서다. 마포구 대흥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 부담에 전매제한이 풀린 후 시장 상황이 좀 더 지켜보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 ; ;
전문가들은 분양권 매입 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단 분양권을 산 사람은 입주할 때까지 되팔 수 없다. 분양권 값도 분양가 대비 너무 비싸지 않은지, 주변 시세와 비교해 가격이 적정한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  ; 웃돈이 지나치게 높다면 거품일 수 있다. 이 경우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 웃돈이 내릴 수 있다. ;  ;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불법 전매나 다운계약서 작성, 양도세 전가 등이 적발되면 벌금 부과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황의영(apex@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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