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타고 서울·수도권에서 상가 분양이 잇따른다. 그동안 불경기로 상가 분양을 미뤘던 상가 업체들이 규제 완화 ‘훈풍’을 등에 업고 수도권 내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일산 레이킨스몰·송도 커낼워크·송파 가든파이브·판교 근린상가 및 단지내 상가 등 관심지역 내 상가들이 줄지어 공급된다. 이들 물량 대부분은 공급 주체가 투명해 안전성 확보가 쉬운 데다 수요도 뒷받침되는 물량이어서 투자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품별 투자 전략 달리 짜야]]
하지만 따져봐야 할 것도 적지 않다. 우선 상품별 투자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단지내 상가는 배후 세대수와 상가 위치, 상가 공급량, 주변 상권 현황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경쟁입찰 방식인 만큼 무리하게 낙찰할 경우 기대 수익이 떨어질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 내정가격이 대개 지역별로 3.3㎡당 3000만원 웃도는 점을 감안해 내정가 대비 150% 이내에서 낙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근린상가는 기존 상권과 신규 상권(신도시·택지지구)별로 살펴봐야 한다. 기존 상권의 경우 교통 및 업종 분포 등 물리적 조건만 따져봐도 가치 분별이 가능하지만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상권 형성에서 성장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아파트 입주 현황 파악을 기초로 생활밀착형 업종과 접근성이 뛰어난 도로변 저층부 상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
대형 복합 쇼핑몰의 경우 업종 구성 중 백화점·할인점·영화관 등 주요 테넌트 입점 여부와 일반 공급량의 비율을 따져봐야 한다. 건물 간 또는 층간 연결 동선 상황 파악과 상가 운영 주체의 구체적 상가 운영계획도 꼼꼼히 점검하는 게 좋다.
조철현 기자(cho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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