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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진통 … 수도권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등록일자

2018년 10월 15일

자 료 원

조인스랜드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대어급’ 아파트 분양 일정이 무더기로 연기되고 있다. 통상 추석 이후는 1년 중 분양이 가장 활발한 ‘대목’으로 꼽히지만, 올가을은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 가뭄’이 나타날 전망이다.

분양보증 심사를 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 청약제도 개편 영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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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집값 올라 시세 반영해야”]]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9~10월로 예정했던 서울 재개발·재건축과 위례신도시, 성남 대장지구, 과천 등 수도권 인기 지역 내 분양 시기를 줄줄이 미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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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리더스원’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올 초부터 분양을 예고했으나 계속 연기됐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분양이 목표”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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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동작구 ‘사당3구역 푸르지오’와 은평구 ‘힐스테이트 응암1구역’, 동대문구 ‘e편한세상 용두5구역’ 등도 11월 이후로 분양 일정이 연기됐다. 이 때문에 서울 내 아파트 분양은 지난 8월 노원구 상계동에서 나온 ‘노원 꿈에그린’ 이후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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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조합과 HUG 간 분양가 협의가 난항을 겪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조합은 최근 집값이 많이 뛴 만큼 주변 시세를 분양가에 반영하길 원한다. 일반분양가가 올라야 분양 수입이 늘고, 주민의 사업비 부담이 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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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HUG는 분양가 산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서울에선 3.3㎡당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의 110%를 넘으면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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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리더스원의 경우 조합은 3.3㎡당 4500만원 선을 원하지만, HUG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 수준인 3.3㎡당 4300만원 선을 제시하고 있다. ; 익명을 원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춰놔도 결국엔 주변 시세에 맞춰 집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분양받은 사람의 시세 차익만 늘려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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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에선 북위례(위례 북쪽)와 판교 생활권인 성남 대장지구, 과천에서 아파트 분양이 미뤄졌다. HUG가 최근 위례·판교·과천 등 3곳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에 분양보증 심사 연기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9·13 대책이 담긴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이 11월 말께 시행되는 만큼 그 이후에 분양하라는 것이다. 수도권 규제지역 내 중대형(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추첨제 물량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게 개정안 골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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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관계자는 “이들 단지에 중대형 추첨제 물량이 많아 무주택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분양보증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법 시행 이후로 청약을 늦춤으로써 1주택자 수요를 줄여 청약 과열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로 인해 GS건설이 오는 19일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던 ‘위례포레자이’ 분양이 12월 이후로 넘어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분양도 연기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확실한 일정은 잡지 못했다”며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ㆍ수요자들 '난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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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은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 건설사 분양담당 팀장은 “일정이 미뤄지면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지만, 정부 방침이니 ‘울며 겨자 먹기’로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 시행 전에 가을 분양 막차를 타려던 1주택 실수요자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위례 청약을 노리던 송모(38)씨는 “이번 기회에 큰 평수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일정이 늦춰져 난감하다”며 “정부의 시장 간섭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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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공급 지연만 부추기는 꼴”이라며 “예측 가능성 없이 정책을 바꾸면 시장 혼란만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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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영(apex@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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