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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2~3인 가구 증가…중형 오피스텔 잘 나가네

등록일자

2015년 05월 14일

자 료 원

조인스랜드

#여윳돈을 투자할 만한 적당한 수익형 부동산을 물색하던 김모(56·서울 잠실동)씨는 최근 분양 중인 투룸 주거용 오피스텔을 계약했다. 이 오피스텔은 2~3인 가구가 살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김씨는 당초 혼자 살기 적당한 원룸형 오피스텔 투자를 생각하다 투룸으로 바꿨다.

김씨는 “투룸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내부 구조와 부대시설을 갖춰 전세난이 극심한 아파트의 대체 주거지를 찾는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하면 임대투자성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룸과 방 셋의 스리룸 위주로 구성된 주거용 오피스텔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 SI의 계약률이 최근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4월 한 달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200여 실이 팔렸다. 이달 초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낀 연휴 동안 300여 팀이 방문해 50여 실을 계약했다. 대부분 투룸형 구조인 전용 71㎡ 이상이었다. 래미안 용산 SI 분양을 맡고 있는 송정윤 본부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원룸이 많이 팔렸으나 올 들어서는 투룸의 계약률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임대수익형 투자상품으로 꼽히는 오피스텔 시장이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원룸의 소형에서 투룸·스리룸의 중형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 중이다. 요즘 분양되는 물량에 투룸·스리룸이 부쩍 늘었고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 투룸·스리룸의 크기는 대개 전용 30㎡ 이상이다.

전용 41~77㎡로 전 실을 투룸·스리룸으로 설계된 경기도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지난 2월 172실 모집에 7만263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리룸 구조였던 77㎡의 경쟁률은 800대 1에 달했다.

3월 분양된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의 경우 스리룸으로 구성된 전용 84㎡ 162실은 3630명이 신청한 가운데 하루 만에 모두 계약완료됐다.

투룸·스리룸 인기는 원룸형 오피스텔의 공급과잉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최근 몇 년 새 원룸형 분양이 급증해 수요를 초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룸 위주의 오피스텔에서 투룸·스리룸은 전체의 10% 정도로 적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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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투룸 오피스텔 월세 상승세]]

투룸·스리룸 수요도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3인 가구가 2010년 156만여가구에서 올해 170만을 넘어서고 2018년엔 18만도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당초 아파트를 찾던 수요가 다른 주거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동안 중소형 주택 공급이 많이 늘었지만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정도로 임대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모자라는 상황이다. 지난 2년간 서울·수도권의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17%가량 뛰었다.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서도 투룸 월세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월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서울·수도권 오피스텔 중 투룸 월세가 0.29% 오른 반면 원룸은 0.16% 내렸다. 오피스텔을 포함해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시설들의 투룸 중에서 오피스텔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형 오피스텔이 아파트 못지 않은 주거 편리성을 갖춘 점도 인기 요인이다. 한화건설이 5월 말 분양예정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전용 84㎡로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방 세 개와 욕실 두 개를 갖춘다.

방 셋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의 판상형으로 설계하고 4.5m 광폭 거실을 적용한다. 한화건설 송희용 분양소장은 “베란다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곤 아파트와 차이가 없이 편리한 생활환경을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

천장을 2.7m(아파트 기준 2.3m)로 높여 환기·개방감을 좋게 하고 드레스룸·파우더룸·주방팬트리 같은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치하기도 한다. 단지 안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도 들인다.

투룸·스리룸은 원룸보다 임대가 안정적인 것도 매력적이다. 원룸은 임대기간이 주로 단기간이고 세입자가 자주 바뀌는 데다 그 사이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 투룸·스리룸 세입자는 주로 2~3인의 가족 단위여서 임대기간이 길고 관리도 잘 된다.

원룸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월세가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수익률이 원룸보다 낮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학가나 업무밀집지역 주변 등 홀로 사는 가구가 많은 곳보다 소형 주택이 적은 주거지의 역세권이 투룸·스리룸 투자하기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안장원(ahnjw@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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