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에 부동산 투기 광풍이 일고 있다. 지난해 6월 창원 시티세븐 오피스텔 분양 때 나타났던 ‘밤샘 줄서기’,‘떴다방(이동식 무허가 중개업소) 집결’ 등의 현상이 인근 마산에서 재연되고 있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 메트로시티 분양현장에선 2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앞두고 20일 밤부터 청약희망자들의 ‘줄서기’가 시작됐다.
21일 오전 8시 청약접수가 시작할 무렵엔 청약희망자들의 줄이 무려 4Km 가까이나 늘어났다.
태영 관계자는 “청약희망자들이 20일 은행에서 청약신청 접수증을 받을 때부터 3~4시간씩 기다리자 불안한 마음에 미리부터 줄을 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원 시티세븐 분양때도 밤샘줄서기가 나타났었고 청약 경쟁률은 평균 50대1에 달했다. 메트로시티 모델하우스 주변엔 전국에서 모인 떴다방 관계자들이 벌써 부터 명함을 돌리는 등 ‘손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청약행렬 4km에 달해…3~4시간씩 기다려]]이 또한 지난해 창원 시티세븐 분양현장에서도 나타났던 일이다. 당시 100여명의 떴다방 관계자들은 당첨 현장에서 곧바로 분양권 전매에 나섰고 그 결과 당첨자 발표 직후 웃돈이 1억원 넘게 형성되기도 했다.
떳다방 업자 한모씨는 “마산을 대표하는 아파트단지가 될 것이 분명한데다 계약 후 바로 되팔 수 있기 때문에 가수요가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시티는 마산의 중심 주거지인 구 한일합섬 부지에 조성되며 아파트 2127가구, 주상복합 1732가구 등 총 3859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24일 당첨자 발표가 이뤄지며, 계약은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다.
함종선 기자(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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