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전매가 자유로운 오피스텔 2000여 가구가 분양 중이거나 연말에 공급된다.
오피스텔은 임대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아파트와 달리 각종 규제와 세 부담이 적어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건축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전매 제한과 청약통장, 종합부동산세, 재당첨 금지, 총부채상환비율(DTI)에 제한 받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이면서 인구가 50만 이상인 서울·수도권(인천·수원·성남·안양·부천·고양·용인·안산)에서 9월 22일 이후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일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때문에 이때 이전에 분양승인을 신청해 전매제한 없는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용산 한강로 등 유망 지역 물건 눈길]]
우선 서울에선 동부건설이 용산구 한강로 2가에서 12월에 39~153㎡ 센트레빌 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10여가구가 바닥난방이 가능한 전용면적 50㎡이하로 짓는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이 가깝다.
자산관리회사인 파크센터프로퍼티스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여의도 파크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상 34층 202~495㎡이며 건강체력실, 스파 등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에서도 전매 가능한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인근 산업단지에 외국인 근로자 많고 개발 사업으로 공사 관련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꾸준한 임대 수익이 예상된다.
LIG건영은 인천 남구 주안동에 리가스퀘어 65㎡~177㎡ 233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상1~4층은 상업시설, 지상 5~15층은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지방에서도 전매제한 없는 오피스텔이 많이 나왔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부전동에 공급하는 더샾센트럴스타를 비롯해 충남 아산시 Y-City, 청주시 복대동 지웰시티2차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오피스텔을 제외하고 앞으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돼 단기 웃돈을 노린 묻지마 투자를 하기 보다는 임대 수요가 풍부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오피스텔을 선별해야 한다.
임정옥 기자(j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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