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 청주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 물량이 8100여가구다.
특히 개발이 활발한 서부 지역에 분양이 몰려 있다. 서부지역은 행정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충남 공주ㆍ연기군을 비롯해 오송ㆍ오창과학단지의 배후지역이다. 경부ㆍ중부고속도로와 고속철도(오송역)ㆍ청주국제공항 등 교통편도 좋다.
서부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 강서지구에서 분양이 있었다. 강서지구는 흥덕구 가경동ㆍ강서동 일대 20만3000평 규모다.
올해 청주 분양물량이 몰리는 것은 흥덕구 복대동 일대 대농공장부지 개발사업 때문이다. 대농지구는 지난해 중반부터 분양 이야기가 나왔으나 먼저 분양에 나선 금호건설 단지가 분양가 문제로 청주시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분양이 계속 늦어졌다.
청주시는 분양가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분양가를 깐깐히 다뤘다. 평당 평균 900만원에 가깝게 제출된 업체 측의 분양가를 줄다리기 끝에 100만원 가까이 낮췄다. 금호건설 단지의 최종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평당 760만∼980만원이었다.
금호건설은 1월 2만3500평의 대농1지구 부지에 16∼20층 아파트 23개 동과 부대시설 10개 동의 대단지인 1234가구를 분양해 청약경쟁률이 3순위까지 평균 1.5대 1이었다. 40∼50평대 일부 평형은 미달됐다.
[[대농공장부지 자리에서 5500가구 쏟아져]]
금호건설에 이어 신영이 총 4300가구의 주상복합을 분양한다. 먼저 다음달 1차로 2164가구를 분양하고 나머지는 8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신영 사업장은 15만900평 부지로 37~45층 17개동의 주상복합 외에 미디어센터,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들어서는 55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백화점, 한방병원,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신영은 평당 1200만원 이상으로 가격을 매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건설 단지처럼 시에서 분양가 인하를 요구할 경우 이번에도 분양가 줄다리기가 벌어질 수 있다.
청주에선 지난해 2월 두산산업개발이 사직동에 분양한 두산위브제니스가 첫 주상복합이다. 39∼78평형 576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774만∼999만원이었다.
[[주택시장 가라앉아 분양 전망 밝지만은 않아]]
대단지인 사직주공아파트 2,3단지 재건축 단지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2850가구를 허물고 새로 3599가구를 짓는다. 이중 73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사직주공 1단지는 2004년 이미 분양됐다.
대주건설이 비하동과 모충동에서 2개 단지를 분양하고 계룡건설과 남광토건도 분양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분양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보인다. 청주 주택시장도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3.9%로 전국 평균 11.6%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앞서 분양된 단지 중 일부 미분양분이 남아 있다.
안장원 기자(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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