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휴가철 비수기로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전세시장이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전셋값도 소폭 상승했다. 입주 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줄곧 내렸던 강남권은 이번 주 다소 올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6% 올랐다. 지난 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 주 0.04% 내렸던 강남권은 이번 주 0.05% 올랐다. 강남(0.08%)·서초(0.05%)·송파구(0.01%)가 모두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입주하는 재건축 단지가 많아 한동안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다 여름방학이 다가오자 학군 수요가 물리면서 반등했다.
[[학군 수요로 강남 전셋값 소폭 올라]]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05㎡는 이번 주 500만원가량 올라 4억4000만~5억원 선이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평년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학군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강북권(0.09%)도 지난 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주 0.03% 올랐던 강북구는 이번 주 0.29% 올랐다. 성북구(0.12%)도 지난 주(0.02%)보다 많이 올랐다.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던 은평구 전셋값도 이번 주 0.55% 올랐다. 응암동 남청파인힐 82㎡는 이번 주 1500만원 정도 올라 1억1500만~1억2500만원 선에서 계약됐다.
신사동 뉴신성 115㎡는 1000만~2000만원 올라 1억3000만~1억5000만원에 전세 물건이 나온다. 주변 재개발 구역에서 이주를 본격화하면서 주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이 전했다.
[[입주 단지 많은 과천·김포·하남 전셋값 약세]]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4% 올랐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 주(0.02%)보다 소폭 올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등락이 있었을 뿐 대부분의 지역이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광주(0.09%)·광명(0.09%)·고양시(0.07%) 등지는 소폭 상승했다. 광명은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값이 0.13% 올랐다. 서울과 가깝고 경전철 개발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포천은 이번 주 1.56% 올랐다. 의정부·동두천 전셋값이 올 들어 큰 폭으로 뛰자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포천으로 전세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이 전했다.
과천(-0.80%)·김포(-0.15%)·화성(-0.06)·하남(-0.07%) 등지는 내렸다. 과천은 주공3단지 입주 물량이, 김포는 한강신도시에 편입된 장기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물건이 넘친다. 화성과 하남도 각각 동탄신도시와 풍산지구 입주 물량이 전셋값을 끌어 내렸다.
수도권 5개 신도시 전셋값 0.02% 내렸다. 중동이 0.10% 내렸을 뿐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인천(0.22%)은 재개발로 이주 수요가 많은 남동(0.77%)·계양(0.29%)·부평구(0.16%) 일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황정일 기자(obidius@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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