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침체 등으로 건설업체들이 하반기 부산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대한 분양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단지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이 대부분 올해 말로 끝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오히려 넓어질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주거단지에 1만여 가구의 아파트 사업을 추진중인 ㈜영조주택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따른 제품 차별화를 위해 1차분 3천여 가구에 대한 분양시기를 이번 달에서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영조주택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여건이 바뀐 상태에서 예정대로 분양하는 것보다 타사의 제품과 차별화시켜 내놓기 위해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조주택과 함께 연말 부산지역 분양시장의 `빅2'로 불리던 포스코건설도 서면 제일제당부지의 1천717가구 규모에 대한 분양을 내부사정을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이러한 공급 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말 지역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오륙도SK뷰'와 `몰운대 롯데캐슬', `용호동 LG 하이츠 자이' 등 8천여 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이 다음 달 초 풀릴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은 더욱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망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잇따라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매제한에 묶여 있던 물량이 연말에 대거 풀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겠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많아 침체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기자(wkpark@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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