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 계절적 비수기, 월드컵 등으로 다음달 분양시장은 크지 않다. 분양물량이 이번 달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 물량은 총 61곳 3만1211가구로 예상된다. 이번 달보다 47.7% 감소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3곳 7113가구,지방광역시 17곳 1만3779가구, 지방중소도시 21곳 1만319가구다.
7월엔 분양물량이 많지 않아 손에 꼽을 만한 분양 단지가 별로 없다. 그나마 수도권지역은 서울 답십리동 래미안답십리1차와 숭인동 종로동부센트레빌,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더샾센트럴파크 등이 관심단지이며, 지방은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을 해 주목할 만한 하다.
한편 분양연기가 잇따르면 9월 이후나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지역에 서울 하중동 한강밤섬자이와 정릉동 정릉1구역e-편한세상, 용인 성복동 성복나무엔1, 2차 등이 9월 이후로 분양시기가 연기됐으며, 지방에서는 대구 성당동 e-편한세상래미안과 두산위브, 광주 수완지구 모아미래도 등도 9월 이후로 분양시기를 모두 연기했다.
[[서울서 11개 단지 1655가구 분양]]
서울지역에서는 총 11곳 1655가구가 7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전달(21곳 3192가구) 대비 48.1% 감소한 물량으로 종로구, 중구 등 도심권(6곳 1079가구)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지만 7월에는 강남권에서도 1곳 3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것이 특징.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전농 3-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472가구 중 24~42평형 310가구를 분양한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답십리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공원조망이 가능하다.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서는 동부건설이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총 416가구 중 24,42평형 192가구를 분양한다. 창신뉴타운 내 단지로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단지. 창신쌍용, 아남아파트단지 등이 접해 있어 대단위 아파트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충무로4가 일대에서 주상복합 31~62평형 273가구를 분양한다. 도심권에 위치해 시내중심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
그 외 강남권에서는 동부건설이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서 석우시장 재건축을 통해 총 100가구 중 32평형 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마북동 일대, 인천 송도국제도시 분양단지 관심]]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는 각각 10곳 4401가구와 2곳 1057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용인(3곳 1292가구)과 평택(2곳 1195가구)이며, 인천에서는 연수구와 중구에서 각각 한 단지씩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용인지역의 경우 당초 성복동, 상현동, 풍덕천동 등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모두 9월 이후로 분양이 연기돼, 7월에는 마북동과 하갈동에서 우림건설과 신안만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용인시 마북동 일대에서 1차(46평형 108가구)와 2차(33,51평형 148가구)단지를 분양한다. 용인 죽전지구와 인접한 곳으로 지하철은 분당선 임시역사인 보정역이 차로 7~8분 거리, 분당선이 연장(2011년 개통예정)되면, 교통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하갈동 일대에서는 신안이 32,44평형 1036가구를 분양한다. 수원 영통지구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지구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기흥인터체인지가 차로 5분 거리. 청명산과 신갈 저수지가 접해 있어 쾌적한 편이다.
평택 용이구역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32~58평형 715가구를 분양한다. 평택대학교와 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 사이에 위치한 사업지구로 평택시청 등 시내중심지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1공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국제업무단지 D22블록에서 1차로 31~71평형 729가구의 주상복합을 분양한다. 3개동 45층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12만여 평의 센트럴파크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각종 부대시설과 공연장 등 문화센터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정관신도시 7400가구 동시분양]]
지방광역시에서는 부산 정관신도시 7곳 7458가구 등을 비롯해 17곳 1만3779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충남 10곳 4934가구 등 총 21곳 1만319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가장 눈에 띈 분양단지는 역시 부산 정관신도시 동시분양. 7개 업체가 8개 블록에서 총 7458가구를 분양한다. 6월 3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7월 초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효성은 A-17블록에서 26~34평형 11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신동아건설은 A-28블록에서 39~55평형 65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관신도시는 기장군 정관면 일대 1백26만평 규모로 부산 북동쪽에 위치한 택지지구. 정관산업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복합기능도시로 정관~석대간 고속화도로(2008년 개통예정), 부산~울산간 고속도로(2008년 개통예정) 등을 통해 부산 서면과 울산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그 외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일대에서는 대림산업이 33~53평형 10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차로 20분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있고, 걸어서 경부선 서창역과 조치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안장원 기자(ahnjw@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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