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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알짜배기 분양단지 봇물

등록일자

2008년 01월 08일

자 료 원

조인스랜드

민간 사업지에서도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알짜배기 분양 단지가 쏟아진다. 입지 여건이 좋은 데다 공공택지지구처럼 교통·교육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 적지 않다.

서울에선 유망 지역인 용산 및 뚝섬 일대와 강북권 뉴타운에서 물량이 많이 나온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성복·신봉지구와 수원 권선동 등 인기 주거지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 대기 중이다.

공급 시기는 주로 상반기에 몰려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지난해 11월 30일까지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가 올해 초로 분양이 이월된 경우가 많아서다.

이들 아파트의 경우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등기) 후 바로 팔 수 있는 등 전매 제한 기간이 짧다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대신 분양가가 다소 비싸 차후 시세 차익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반면 하반기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것 같다. 대부분 상한제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이 길다는 게 흠이다. 서울·수도권 민간택지의 경우 전용 85㎡ 이하는 계약 후 7년, 전용 85㎡ 초과는 5년간 전매제한을 받는다.

[[서울 용산·뚝섬·뉴타운에서 분양 봇물]]

올해에는 서울 지역 주택 청약자들의 내집 마련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뉴타운·재개발 사업장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기 때문이다. 주로 강북지역에 몰려 있다.

관심 지역은 국제업무단지 및 민족공원 조성 등 개발 재료가 많은 용산과 뚝섬 개발 영향권에 있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다. 용산에서는 한강로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지와 주변에서 8개 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전체 2225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우건설·동부건설 등은 용산역 앞과 한강로 건너편 국제빌딩 주변의 도심 재개발 구역 4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 861가구(일반분양 350가구)를 선보인다. KTX 용산 민자역사와 국제업무단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과 용산민족공원도 바라볼 수 있다.

대림산업(신계동 신계구역)·대우건설(효창동 효창3구역)·이수건설(용문동 용문구역) 등은 국제업무지구 주변에서 아파트 1360여가구를 선보인다.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서 선보일 고급 빌라형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금호건설은 이곳에서 3월께 60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변북로·올림픽대로·한남대교를 타고 도심권과 강남권 어디든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 3.3㎡당 2000만원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숲'과 접해 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 상업용지 1,3구역에선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주상복합아파트 230가구와 196가구를 상반기에 내놓는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2010년 개통)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올해 민간 택지에서도 알짜배기 분양 단지들이 쏟아진다. 사진은
대지 조성공사를 앞두고 있는 서울 뚝섬 일대 상업지구. 이곳에서는 
상반기 주상복합아파트 42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동 신화공인 관계자는 "강북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매겨지면 수요자들에게서 외면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뚝섬 상업지구 옆에서 조합아파트 567가구 중 2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숲 및 뚝섬 개발의 수혜단지로 꼽힌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매 제한 기간이 길어지지만 가격 부담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선으로 인근 상업지구내 주상복합단지보다 훨씬 싸다.

뉴타운 물량도 풍부하다. 은평뉴타운을 제외하더라도 왕십리·노량진·흑석·가재울·신길 등 7곳에서 아파트 1만5337가구가 선보인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823가구에 달한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840가구)과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1806가구)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와이플래닝 황용천 대표는 "대부분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권인 데다 교통 여건도 좋아 일대 집값 상승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올 상반기 공급 예정 물량 중 상당수는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비싸게 매겨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변 시세와 입지 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권에선 재건축 물량이 선보인다. GS건설은 8월께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 3411가구 중 56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인·수원 등에선 대단지 아파트 선보여]]

수도권에서는 용인 성복·신봉지구와 수원 권선동에서 분양될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 지역은 인기 주거지로 꼽히는 데다 주변 개발 호재도 많아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미래가치도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 성복동에서는 현대건설(2157가구)·GS건설(1502가구)·고려개발(1314가구)이 1~2월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개발 후광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인근 신봉지구(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동일하이빌·동부건설·GS건설이 7개 블록에서 2999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물량이다. 수지2지구와 맞닿아 있고 용인에서 최고 인기 주거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동천지구와도 가깝다.

성복·신봉지구 모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팔 수 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수원시 권선동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3월께 권선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 1754가구 중 4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마트·농수산물도매시장·수원터미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미군기지 이전과 국제평화도시 개발 재료를 안고 있는 평택시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동문건설과 월드건설은 올 연말 각각 평택시 칠원동과 동삭동에서 3769가구와 4400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성원건설은 오산시 원동에서 10월께 2328가구를 선보인다.

공급과잉과 수요 위축으로 주택시장이 가라앉은 지방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의 신흥 고급 주거지인 해운대구 우동에서 1월 중순 최고 72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1631가구를 분양한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계약 체결 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을 팔 수 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선 포스코건설이 1504가구를 내놓는다. 대우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1126가구를 6월께 선보인다.

충청권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사직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3599가구 중 978가구를 12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미분양 증가 등으로 지방 주택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입지 여건이 좋지 않거나 분양가가 비싼 단지는 청약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choch@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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