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양덕동 옛 한일합섬 터에 건립될 대형 주상복합건물인 메트로시티의 분양가가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분양승인 신청돼 승인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9일 오후 정규섭 도시주택국장과 김흥수 주택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태영과 한림건설㈜이 추진중인 메트로시티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을 위한 분양승인 신청과 관련된 브리핑을 가졌다.
시가 이날 업체로부터 접수한 분양승인 신청가격은 적게는 36평형이 평당 834만원에서 많게는 71평형이 평당 1091만원, 59평형이 1030만원으로 전체 중소평형을 합산해 나눈 평당 분양가를 감안해도 평균 953만원대로 거의 1000만원대에 육박한다.
업체가 시에 제시한 분양가는 마산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고 아파트 값이 훨씬 비싼 창원에서도 한번도 없었던 높은 가격으로 마산지역에서는 불과 2년전 시내 중앙동 시청 바로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99만원이었다.
시 관계자는 "업체가 제시한 분양승인 신청가격을 분석해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 결정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에 대해 분양가격을 조정권고할 수 있는 기간은 1주일이다.
한편 태영과 한림건설 컨소시엄은 옛 한일합섬 터 8만7000여평 부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총 3859가구와 상업시설.편의시설 등을 짓기로 하고 1차로 아파트 36~71평형 216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조인스랜드 취재팀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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