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5만 가구가 쏟아진다. 이들 대단지는 특히 서울 은평뉴타운, 경기 파주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인기지역이 많다.

관련 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5~12월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3곳 5만287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8곳 44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인천은 10곳 9333가구가 대기 중이다. 서울에서 분양될 대단지는 특히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재개발 지역에 많다.

경기도에서는 25곳 3만9055가구가 분양된다. 파주시와 남양주시에서 각각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고, 용인에서도 연말까지 총 5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대개 단지 내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단지 주변으로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한 편이다.

[[서울에서는 강북에 많네]]

서울에서 분양될 대단지는 은평구 2곳 2858가구를 비롯해 △성북구 2곳 529가구 △강북구 2곳 503가구 △동작구 1곳 324가구 △동대문구 1곳 275가구다. 전체 분양 물량 중 92.8%(4165가구)가 강북에 집중돼 있다.

은평뉴타운이 10월께 첫 분양된다. 1지구 34평~65평형 2817가구다. 시공은 롯데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대우건설, SK건설 등이 맡았다. 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 갈현근린공원 등으로 둘러싸인 은평뉴타운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이곳을 생태형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강북구 미아동 일대 미아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5월께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한다. 1247가구 중 26평~44평형 241가구(6구역)와 1330가구 중 24평~42평형 262가구(12구역)다. 미아뉴타운은 올해 착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2012년 개통 예정) 수혜 지역으로 기대가 높은 곳이다.

삼성건설은 또 정릉길음9구역(1254가구 중 24평~44평형 320가구, 7월)과 길음8구역(1617가구 중 24평~40평형 209가구, 8월), 용두1구역(1054가구 중 25평~43평형 275가구, 8월) 등 강북지역에서만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동작구 상도동 134번지 일대에서 1592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4평~46평형 324가구를 9월께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흑석ㆍ노량진뉴타운 개발 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남양주ㆍ파주 주목]]

경기도에서는 △파주 4곳 6826가구 △남양주 5곳 6568가구 △용인 3곳 5160가구 △오산 2곳 3941가구 △안성 3곳 3801가구 △고양 1곳 3566가구 △김포 1곳 1640가구 △안산 1곳 1492가구 △의정부 1곳 1202가구 △광명 1곳 1144가구 △평택 1곳 1119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남양주 진접택지개발지구, 파주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대단지가 공급된다.

우선 파주신도시에서는 11월께 벽산건설이 25평~44평형 2004가구를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21평~34평형 1062가구를 6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는 7월 동시분양을 통해 총 59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에서는 신안이 2블록과 13블록에서 각각 1100가구와 1200가구를 분양한다. 두 곳 모두 32평형 단일 평형이다.

신동아건설이 고양시 덕이동에서 11월께 분양할 단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34평~90평형 3566가구로 연내 경기도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인천도 대단지 풍성]]

인천에서 올 연말까지 분양될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곳 9333가구에 이른다. 특히 그동안 높은 인기를 끌었던 송도국제도시와 소래ㆍ논현 일대에서 대규모 단지가 쏟아진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GS건설이 D20블록에서 6월께 106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34평~113평형으로 13만여 평 규모의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중앙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도 송도에서 조만간 D13블록에서 30평~60평형 14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남동구 고잔동에서는 한화건설이 인천 에코메트로 2차 34평~74평형 4238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에코메트로는 단지 내 녹지율은 40%를 넘는다. 서해를 따라 조깅 트랙도 마련된다.

남구 주안동 일대에서는 한신공영이 안국ㆍ우전ㆍ신청운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509가구를 짓는다. 이 중 19평~44평형 482가구를 5월께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 평형이 많아 신혼부부 등이 관심 가져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