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에서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뉴타운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빠른 사업장들에서 분양을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뉴타운 내 분양 물량은 뉴타운 지정 이전부터 재개발이 활발한 길음뉴타운을 제외하곤 많지 않았다.
뉴타운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2차 뉴타운뿐만 아니라 10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3차 뉴타운에서도 나온다. 3차 뉴타운은 내년 상반기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할 때까지는 재개발 등 모든 정비사업이 중단돼 있다.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은 이미 사업승인까지 받은 단지들이다. 때문에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분양된 뒤에는 재정비촉진지구의 분양은 2년간은 없게 된다.
이들 재개발단지 물량은 일반 분양분이 30∼40평대도 적지 않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도 절반 정도는 일반분양해야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의 경우는 이런 규정이 없어 40평대 이상 중대형 평형은 대개 조합원 몫이어서 일반분양분이 거의 없다.
재개발단지는 용적률이 100% 정도에서 200% 정도로 많이 늘어나면서 일반분양분이 재건축에 비해 많은 편이어서 층과 향이 좋은 물량도 많다.
[[재정비촉진지구선 2∼3년간 분양 없어]]
도시재정비촉진지구에선 토지거래허가제 강화로 대지지분이 6평 이상인 아파트도 거래허가를 받아야하지만 최초의 분양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거래허가제와 상관 없이 청약이 이뤄진다. 다만 입주 후에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적용받아 매매거래된다.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사업승인을 받았거나 사업승인 단계여서 분양 전인 단지는 6개 단지 4300여가구다.
이 중 다음달 북아현뉴타운 내인 서대문구 냉천동 75번지 일대 냉천구역에서 동부건설이 총 681가구 중 1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건립 평형은 24, 32, 41평형이고 일반분양분은 24, 41평형이다. (02-779-6114)
올해 재정비촉진지구 분양물량은 이 정도이고 내년 사업승인을 받은 나머지 4∼5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 준비 중인 단지는 양천구 신길뉴타운의 신길동 144 일대 신길5구역(GS건설, 건립 198가구), 길음뉴타운의 정릉동 10 일대 정릉ㆍ길음9구역(삼성물산, 1254가구), 동작구 흑석뉴타운의 흑석5구역(흑석동 45-1 일대, 동부건설, 641가구 건립), 흑석6구역(흑석1동 158 일대, 동부건설, 1021가구 건립) 등이다.
길음뉴타운 길음7구역(길음동 625-17 일대, 두산건설, 559가구 건립)도 사업속도에 따라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서 잇단 분양]]
3차에 비해 이미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이 활발한 2차 뉴타운에서 분양이 임박한 단지들이 많다. 서대문구 가재울(옛 가좌)뉴타운의 1, 2구역에서 분양된다. 북가좌동 75번지 일대 1구역에서 현대산업개발이 26∼43평형 274가구 중 26∼43평형 127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02-2008-9114)
남가좌동 240 일대 2구역에선 동부건설이 14∼43평형 471가구 중 26∼43평형 151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건설이 내년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서 노량진1구역(노량진동 122-37 일대)에서 23∼42평형 295가구 중 23, 42평형 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강북구 미아뉴타운 미아6구역(미아동 1268 일대, 삼성물산, 1198가구 건립), 미아12구역(미아동 1265 일대, 삼성물산, 1334가구 건립), 동대문구 답십리뉴타운 답십리12구역(답십리 473 일대, 한신공영, 150가구 건립) 등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안장원 기자(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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