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으로 쓸 수 있는 오피스텔이 마지막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은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6월부터 규제를 가하면서 주거형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워졌지만 법 시행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사업장들은 옛 기준대로 주거형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전매도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투자수요가 몰리는데, 지난 3월 서울 용산 파크타워의 경우 평균 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웃돈이 붙기도 했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고급 오피스텔 부띠크모나코 40-86평형 172실을 분양한다. 마감재를 고급 아파트에 버금가는 펜트하우스급으로 꾸민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도 오피스텔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비싼 평당 2700만원 안팎이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타입이 49개에 이르고 갤러리 등 차별화한 시설들을 갖춰 고소득층이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포스코더샾스타파크를 내놓는다. 아파트 50-100평형 213가구와 주거형오피스텔 30-59평형 119실이다.
주변에 잠실 재건축아파트 등 대단지가 많아 향후 대규모 주거타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개발업체인 도시와 사람은 경남 창원 두대동에서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센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단지인 더시티7 가운데 주거용 오피스텔을 이달 말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드물게 43층(2동)과 32층(2동) 등 초고층으로 짓는다. 43-103평형 1060실이다.
동양고속건설은 이달 말 수원 인계동에서 오피스텔 동양파라곤 38-47평형 244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내달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마제스타워 아파트 396가구(34-52평형)와 오피스텔 100실(40-48평형)을 내놓는다.
성종수 기자(rt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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