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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채 쪼개니 월세는 ‘두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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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5일 |
자 료 원 |
조인스랜드 |
최근 주택시장이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거공간도 확 달라지고 있다.
한 두 사람을 위한 공간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평면은 새로운 발상전환으로 중대형 쓰임새를 크게 바꿔놓고 있다. 임대수익형 평면이 바로 그것이다.
임대수익형 평면은 쉽게 말해 아파트를 두 개의 생활공간으로 나눈 개념이다. 한 공간에 별도의 화장실과 주방이 제공되고 출입구도 따로 마련된다. 하나의 아파트 안에서 2가구가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역세권 중대형 아파트 대안처]]
임대수익형 평면은 최근 2~3년새 중대형 아파트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직장인 등 배후 임대수요가 많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2009년 부산 ‘벽산 블루밍 장전 디자인시티’는 132㎡ 이상 중대형에 임대수익형 평면을 도입, 투자자들의 호평을 샀다. 중대형에 원룸 구조를 하나 더 추가한 것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인근 대학가 학생들을 상대로 전․；월세를 놓기에도 좋고 두 가구가 함께 살아도 좋다”며 “원룸형 공간을 월세로 내놓으면 매월 관리비나 대출이자, 생활비를 충당할 만한 고정적인 수익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해 한 집에 3가구가 함께 살 수 있는 더블 임대수익형 평면을 선보였다. 이 평면은 3가구가 각각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각 공간별로 독립적인 욕실과 주방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오피스텔도 임대수익형 시대]]
중대형 오피스텔도 임대수익형 평면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공간활용으로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에서다. 투자자들도 북새통이다. 중소형 두채를 구입하는 것보다 투자비용이 적게 들지만 거둬들이는 임대수익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분양에 나선 ‘판교역 KCC 웰츠타워(문의 1577-2723, 조감도)’는 평균 15대 1, 최고 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기몰이의 주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임대수익형 평면이 큰 몫을 했다.
전용면적 82.430㎡, 84.510㎡의 경우 세대분리형 평면을 적용한 것. 이 평면은 별도의 주방과 화장실, 출입문 등을 갖춘 독립공간을 배치, 1실을 2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분양 관계자는 “2실로 분리된 만큼 2실 모두 임대를 놓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또 일반 오피스텔로 사용할 경우 업무공간의 구분을 통한 복합 개념의 공간으로 쓸 수 있어 그 만큼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재 ‘판교역 KCC 웰츠타워’는 일부 중복 당첨에 따른 미계약 물량을 선착순 분양중이다. 임대수요도 넘쳐난다. 신분당선, 판교테크노밸리, 알파돔시티 등 배후 임대수요를 자극하는 개발호재가 잇따라 터져 나와서다.
가장 먼저 신분당선 1단계 강남~정자(18.5㎞) 구간이 오는 9월 개통된다. 강남에서 판교까지 13분대 주파가 가능, 사실상 강남생활권에 편입된다.
또 총 면적 66만2000㎡의 판교테크노밸리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013년까지 약 300여개의 대기업 계열사와 1000여개의 협력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고용유발효과만 16만여명에 달한다. 연면적 120만㎡의 알파돔시티도 다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알파돔시티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대구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 오피스텔도 지난 5월말 일찌감치 분양을 끝냈다. 99실 공급에 총 5399건이 접수, 평균 청약경쟁률만 54.5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관에서 2 가구가 분리되는 임대수익형 평면을 도입한 게 주효했다.
권영은(kye30901@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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