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비투기과열지구 아파트 공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유니에셋과 주택업계에 따르면 비투기과열지구내에서 올 4분기(10∼12월)에 총 50곳 2만9939가구 중 2만794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이 10곳 6891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경북 8곳 6544가구, 강원 11곳 5012가구, 전북 9곳 4268가구, 전남 3579가구 순이다. 2004년 하반기에 3800여가구를 공급했던 충남지역은 2758가구로 물량이 다소 줄었다. 이 중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7곳 9464가구가 공급된다.
비투기과열지구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데다가 최근에는 유명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강원지역은 경춘선과 중앙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기업도시 선정 등 많은 개발 호재를 갖고 있고 전남과 전북, 경북 지역 등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택지개발지구 또는 상권이 발달한 도시에서 분양되는 물량이 많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입지여건에 따라 청약에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이므로, 비슷한 조건의 단지라고 하더라도 교통이 편리하고 강이나 산 주위 아파트나 단지 내 녹지환경이 풍부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강원권=춘천, 강릉, 원주, 동해 등 비교적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각 업체들의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동해시 천곡동에서 금호어울림 189가구의 청약접수를 10월 4일부터 받는다. 35평형 단일 평형으로 태백산맥과 동해바다 사이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고속버스터미널과 동해시 시외버스터미널이 차로 5분 거리 내에 있다.
10월말에 유진기업이 춘천시 온의동에서 34∼36평형 233가구, 11월에 현대산업개발이 원주시 단구동에서 24∼66평형 1451가구, 벽산건설이 원주시 개운동에서 33∼58평형 7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영남권=비교적 개발 열기가 뜨거우면서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김해와 진해지역의 분양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월드건설은 경남 진해시 자은동에 짓는 월드메르디앙 358가구의 청약접수를 10월 5일부터 받는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안민터널을 이용하여 창원과 마산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국도2호선, 25호선 산업도로와 인접해 있고, 마산 등 남서부 경남지역으로 연계되는 마창대교 개통도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단지 뒷편으로 웅산을 조망할 수 있다.
우림건설은 경남 진해시 이동 옛 동방유량 부지에서 33∼68평형 1158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동부초, 진해중앙고, 세화여고 등의 학교시설과 롯데마트, 경화시장, 연세병원, 순천향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장복산이 인접해 주변이 쾌적하고, 바다(진해만)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해에서는 GS건설이 진영지구에서 10월에 31∼36평형 977가구, 쌍용건설이 장유면에서 29∼52평형 689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충청권=신행정수도 이전 계획 등과 관련해 충남 서산, 예산지역 등의 물량이 관심을 끌고 있다.
계룡건설은 10월말에 예산군 발연리에서 34∼55평형 446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바로 앞에 예산 종합터미널이 있으며 인근에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외 10월에 삼성중공업이 당진군 당집읍에서 33∼47평형 625가구, 한라건설이 충주 목행동에서 33평형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호남권=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선정된 해남ㆍ영암의 인근지역인 목포와 무안군 물량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무안군 남악신도시에서 신동아파밀리에 33평형 750가구의 청약접수를 10월 4일부터 받는다. 단지 인근에 초, 중, 고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또한 바로 앞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신안건설이 전남 목포시 용해동 용해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신안인스빌은 32∼48평형 1472가구 중 600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한다.
전주에서는 진흥기업이 호성동에서 진흥더블파크 33~58평형 822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박원갑 기자(w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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