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는 서울 도심 남산자락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파전이 벌어진다.

삼성물산, SK건설, 쌍용건설이 분양경쟁을 벌이는 이 주상복합은 모두 남산을 볼 수 있는 데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여서 서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역세권서 중대형으로만 공급]]

쌍용건설이 회현2-3, 2-4구역 도심재개발 사업지에서 공급하는 쌍용플래티넘은 33층 2개동 52∼94평형 236가구다. 쌍용플래티넘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남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전층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개동 모두 52,59,62,66,83,94평형 등 중대형이다. 50평형대와 60평형대는 각각 116가구씩, 33층에는 펜트하우스 개념으로 83,94평형을 각각 2가구씩 배치할 계획이다. 입주는 2009년 하반기다. 080-012-0777.

SK건설이 내놓는 남산리더스뷰는 회현4-1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42∼91평형 233가구다. 2개동 30층으로 10층 이상부터 남산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며 단지 맞은편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등을 걸어서 10분 거리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02-3445-2121.

삼성물산도 오랜만에 도심공략에 나섰다. 남산트라팰리스는 중구 남대문로5가 716번지에 2개동 45∼78평형 13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도심 업무지역과 강남 접근성이 좋다.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선]]

남산트라팰리스는 3개단지 중 가장 작지만 용산과 회현동의 경계면에 위치해 앞서 2개 단지와 마찬가지로 남산 조망권은 물론이고 4층 이상 가구에서는 한강과 용산민족공원까지 조망이 가능한 ‘트리플 조망권’을 갖췄다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1588-3588.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3개 단지 모두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고 입지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브랜드파워나 조망권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남산트라팰리스가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개 단지 모두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선이다. 투자가치 면으로 봤을 때 전문가들은 광화문 경희궁의 아침 등과 비슷하며 용산일대 고급 주상복합의 가치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