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위기 때 고금리를 경험하면서 최근 대출 비중을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중소형의 몸값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형 아파트 값은 올 들어 6.1% 올라 서울 전체 아파트 값 상승률(4.6%)를 훌쩍 뛰어 넘었다.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림산업이 지난달 초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신당e-편한세상의 경우 전용 59㎡는 1순위에서 1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전용 147㎡는 1.1대1로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중소형 많은 역곡역 e-편한세상 눈길]]
중소형이 인기를 끄는 것은 경기 침체로 주택 수요자들이 집값 부담이 덜한 중소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수요가 많아 경기가 나빠져도 쉽게 팔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주택시장으로 넓은 집으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확 준 것도 중소형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다음달 18일 분양하는 ‘역곡역 e-편한세상’ 이영철 분양소장은 “요즘 주택 수요자들은 똑같은 방이 3개라면 100㎡대보다는 84㎡대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도 일반 분양 물량의 70%인 278가구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라고 전했다. 02-2614-9100.
황정일 기자(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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