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송파구 잠실 스타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한 달 미뤄진다. 이 아파트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를 중심으로 가격을 하향 조정해 8차 동시분양(9월 초 청약접수)에 내놓겠다”며 20일 송파구청에 분양승인 신청 취소를 요청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아파트 50~100평형 213가구를 다음달 초 진행되는 서울 7차 동시분양에 내놓기 위해 이달 1일 송파구에 분양승인을 신청하면서 평당 평균 2480만원으로 하되 100평형짜리를 동시분양 사상 최고가인 평당 3500만원으로 써냈다가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18일 평당 2950만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한 채뿐인 펜트하우스의 값을 내린 대신 63평형 88가구는 평당 2468만원으로 15만원을 올려잡은 사실이 알려지자 다시 고무줄 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송파구청은 19일 포스코건설에 “적정분양가를 산정해 8차 동시분양에 다시 신청해달라”는 권고장을 보냈고 포스코건설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한편 내달 서울 7차 동시분양으로 공급될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아파트 목동 트라팰리스의 분양가가 당초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분양승인권자인 양천구청 관계자는 20일“삼성건설측이 제출한 분양승인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 인하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당 분양가가 목동지역에서 처음으로 2000만원이 넘어 그대로 분양 승인을 내주기가 부담스럽다. 더욱이 정부의 8월 부동산 종합대책도 앞두고 있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목동의 마지막 알짜 주상복합아파트인 목동 트라팰리스는 41~49층 4개동에 총 522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분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42~89평형 323가구다.
삼성건설측이 지난 15일 양천구에 제출한 분양승인 신청서에 따르면 평당가격은 평균 2160만원선,펜트하우스인 89평형(1가구)은 2800만원 선이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양천구청의 분양가 인하 권고를 수용할 방침이다. 다만 인하 폭에 대해선 좀 더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달 1일 청약하는 7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26일께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부근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의 주상복합아파트 중대형 평형시세가 평당 2500만원 선이어서 분양가를 낮추더라도 인하 폭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갑 기자(w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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