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건설사가 2439가구의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하는 인천 청라지구에 주택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30일 인하대 인근에 문을 연 인천 청라지구 동시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31일까지 이틀동안 4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였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사중 가장 인기가 높은 SK건설의 모델하우스에는 아침 일찍부터 방문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500여명의 인파가 도로변에 줄을 늘어섰다. 내부 유니트에는 평면과 마감재를 구경하려는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판교 이후 최대 인파"]]

SK건설 이종헌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건 판교신도시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분양상담석은 대기자들이 많아 기다리다 못해 그냥 돌아간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에 함께 동시분양에 참여한 한양ㆍ동양메이저건설ㆍ반도건설 등의 모델하우스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양 관계자는 "각 사의 내부 설계와 분양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다"며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중대형이어서 1년 후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 견본주택도 인산인해]]

한편 이 같은 분양열기는 지방 일부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피데스개발이 지난 28일 문을 연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 파렌하이트 모델하우스에는 나흘간 총 1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 회사 김희정 분양소장은 "분양상담 건만 2000여건에 달하고, 가족 단위로 2번 이상 재방문한 고객들이 많은 게 특징"이라며 "중도금 대출이나 동호수, 계약조건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는 수요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