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구도심의 개발 쪽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주택 분양 시장뿐만아니라 상가시장도 재개발지역 사업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재개발지역 상가는 교통 및 교육 등 이미 구축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되기 때문에 신규수요 유입과 기존 고정수요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품은 게 장점이다. 신규 택지지구보다 상권 형성이 빠르고 재개발 사업장도 많지 않아 희소성을 큰 편이다. ；
청약 성적도 잘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인천 부평 산곡동에서 분양됐던 부평 아이파크 스토어 73실은 평균 10.5대 1의 경쟁률로 계약 당일 완판됐다. 이 상가는 산곡동 재개발을 통해 7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상가다. ；
지난해 8월 서울 아현뉴타운 마포로 6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선보였던 공덕 SK리더뷰 단지 내 상가도 3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영등포 뉴타운 1-3구역에서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도 올해 초 다 팔렸다. ； ；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구도심 재개발지역의 상가는 기존 고정수요뿐만 아니라 주거정비를 통해 유입되는 신규 수요까지 품을 수 있어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며＂ 향후 재개발 완료시 상권이 재평가 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인천 주안 재개발지역 등서 상가 분양 잇따라]]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재개발지역에서 신규 상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 남구 주안 재개발지역에서는 신개념 메디앤 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분양한다. 연면적 7만5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주안2·4동 재개발지역은 총 2만3067가구가 상주할 전망으로 향후 100만 명 이상 신규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바로 연결된다. 상가 안에 신축되는 서울여성병원과 연계된 스트리트형 하이브리드 몰로 꾸며진다. ；
서울 광진구 자양4구역에서 삼성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상가가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 판매시설 99실, 업무시설 4실 등 총103실, 연면적 1만622㎡ 규모로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이 가깝다. 구의역을 중심으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가 추진되면서 첨단 업무 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성남시장 신시가지 재개발 인근에서 신흥역 롯데시네마타워가 주인을 찾는다. 지하 6층~지상 11층, 연면적 3만8175.44㎡ 규모다. 신흥동은 약 4만 가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성남시장 신시가지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하루 1만7000명 이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8호석 신흥역이 연결되는 상가다. 인근에 가천대·동서울대 등 대학교 5곳과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있다. ；
동원개발은 5월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 인근에 사하역 비스타동원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연면적 5607㎡, 총 64실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상가 바로 앞은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을 거쳐 약 430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 3번 출구 상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선화(lee.se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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