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입주가 빠른 후분양 단지들도 잇따라 나온다. 재건축 사업장들에서다. 후분양 재건축 단지의 가장 큰 매력은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중소형(전용 85㎡ 이하)이 많다는 것.
조합원들이 대부분 큰 주택형을 가져가기 때문에 일반분양분은 중소형 위주다. 중소형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자금 마련 부담이 적고 가격 상승률이 높다.
도심에 있어 주변에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고 대부분 대형 건설업체들이 시공해 브랜드 인지도도 높다. 빠른 시일 안에 입주할 수 있어 내집 마련 수요자들은 선분양의 경우 입주 때까지 2년 반 이상의 임대료 걱정을 줄일 수도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분양예정인 서울·수도권의 후분양 재건축 물량은 17개 단지 3300가구. 강남권에서 5개 단지 300여가구다. 재건축 일반분양분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늘었다. 올 들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조합은 원래 임대로 예정했던 물량의 절반 정도를 추가로 일반분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DTI규제 반사이익도 기대]]
강남구에서 삼성물산이 역삼동 진달래3차를 재건축한 단지를 내놓고 서초구 반포·방배·서초동에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짓는 단지들이 나온다. 강남권 옆인 강동구에서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에서 23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이 활발한 광명과 고양·안양 등에서 나온다. 건립가구수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많고 일반분양분도 서울에 비해 넉넉하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보다는 대부분 비싸지만 도심 주택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권 청약가점이 강남권에선 청약가점 50점 이상, 다른 지역에선 30~40점 이상이면 될 것 같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분양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은 강남권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셋집 품귀 현상을 보이는 지역에선 분양 받은 뒤 임대를 놓으면 짭짤한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임정옥 기자(jolim@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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