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분양시장에서 은평뉴타운, 재개발·재건축단지 등이 나온다. 내집 마련 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대할 만한다.
공공택지인 은평뉴타운과 상계·장암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저렴하면서 대단지라는 이점이 있다. 재개발·재건축단지는 대부분 서울 도심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고 브랜드도 괜찮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입지여건 등을 따져 청약하라고 조언한다.
[[분양가 저렴한 공공택지]]
다음달 은평뉴타운과 상계·장암지구에서 1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획적으로 개발돼 도로·학교 등이 잘 갖춰지고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다. 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은평뉴타운은 2지구 마지막 물량인 134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59~167㎡다. 대부분 특별분양돼 물량이 귀한 전용 59㎡ 소형이 포함된다. 은평뉴타운은 북한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분양가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그동안 인기를 끌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하다는 게 흠이다. 이번 분양물량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낫다. 이번에 공급되는 4·6·7단지는 구파발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단지다.
또 구파발역 주변 5만385㎡에 호텔·박물관·전시관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분양가는 앞서 분양된 단지들과 비슷한 3.3㎡당 1000만~14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계ㆍ장암 436가구도 공급…수락산ㆍ중랑천 가까워 쾌적]]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장암지구에선 일반분양 436가구를 포함해 총 1145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59∼114㎡이며 모두 의정부에 속한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760만~830만원 선이다.
상계·장암지구는 도봉산과 수락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중랑천이 가까이 흘러 쾌적성이 돋보인다. 단지 내는 수락산 계곡과 이어지는 실개천이 조성된다. 썬큰광장(지하공간에 조성된 상부 개방형 광장) 등이 꾸며진다. 단지 내에는 총 26종의 토종 야생화와 청단풍·자작나무 등이 심어졌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가 가깝다. 청약자격은 지구가 속한 서울과 의정부 거주자다.
[[재개발·재건축단지]]
지하철역 한두 곳을 끼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물량도 많다. 대부분 대형업체들이 지어 브랜드 단지다.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를 분양한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이전하면서 이 일대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편의시설과 고척시장·계남근린공원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단지와 가깝고 서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과 외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구로구 온수동 125번지 온수연립을 재건축하는 단지에서 170가구를 내놓는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인선 환승구간인 온수역을 걸어서 10~1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신규 분양물량도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양할 동작구 본동 5구역과 성동구 금호동 금호 19구역 단지다.
동부건설의 동작구 흑석동 흑석5구역 단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차로 강남·북으로의 이동이 쉽다. 일부 주택은 한강 조망권도 가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마포구 아현뉴타운 공덕5구역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호개역 근처다.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성동구 금호17구역 재개발 단지를 선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대현산 배수지공원·음봉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대형할인마트와 금남시장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임정옥 기자(jolim@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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