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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 '승승장구'

등록일자

2005년 05월 16일

자 료 원

조인스랜드

주택시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아파트가 뜨고 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최근 오르는 데 힘 입어 슬금슬금 시세가 뛰어 이제는 해당지역의 집값을 이끌고 있을 정도다.

청계천 주변에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비리사건이 터지는 것도 이처럼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잘 나가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단지형에다 초고층이어야 하고 물론 입지도 선호도가 좋은 곳이어야 한다. 이런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고 매물이 귀하다. 새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은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갤러리아팰리스는 46층짜리 3개동에 741가구다. 33~69평형이지만 대부분 48평형 이상 대형아파트다. 단지형인데다 초고층이어서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부각돼 매매가가 강세다.

53평형이 올 3월 8억~10억5000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9억~11억원을 호가한다. 63평형도 같은 기간 1억원 정도 올랐다. 대단지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는 상승세를 타면 한 두 달 만에 1억~2억원을 껑충 뛴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4월 분양된 서울 용산구 한강로의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해 겨울까지 약세를 거듭하다 올 3월 이후 급등했다. 60평형대는 3월 이후 웃돈이 2억원이나 붙어 최고 5억원의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강남권 등 위치가 좋은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상복합아파트도 덩달아 가격이 뛰었다. 재건축이 규제의 ‘칼침’을 맞아 주춤하고 있으나 주상복합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새로 분양하는 주상복합단지도 인기가 상한가다. 지난 9일 인천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지구에서 첫 선을 보인 포스코 퍼스트월드 주상복합은 34~124평형 1596가구가 1순위서 모두 마감됐다.

신도시에 대단지·초고층·중대형 구성의 조건이 갖춰져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초 서울 용산에서 분양된 파크타워 주상복합도 31~62평형 888가구 중 일반분양분 328가구에 3997명이나 몰렸으며 여의도 자이 주상복합 250가구도 청약열기에 이어 계약도 쉽게 마무리됐다.

주상복합이 인기를 누릴 또 하나의 요인은 초고층이다. 대부분 40층 이상이어서 조망권이 확보돼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인기지역이라는 입지 외에 중대형 위주의 평형 배치에 초고층으로 랜드마크화가 전제돼야 하며 단지형으로 꾸며져야만 고급수요가 몰린다”고 말했다.

이러자 주상복합을 분양하려는 업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지방사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두산사업개발이 1500여가구의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며 현대산업개발은 울산시 태화강 인근에서 47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양천구 목동에서 트라팰리스 주상복합 42∼91평형 526가구를 다음달 중 선보여 관심을 끌 전망이다.

황성근 기자(hsgun@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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